삼성전자와 일부 특허 관리 전문회사 (NPEs:non-practicing entities)이 LG전자의 5세대(5G) 이동통신 특허를 사들이거나 사용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 소식통이 화요일 밝혔다고 코리아 타이스는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한 코리아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NPE들이 LG전자의 5G 모바일 특허 취득 가능성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의 5G 모바일 특허는 하드웨어와 달리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LG는 롱텀에볼루션(LTE)과 5G 표준망에서 모두 귀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수가 아닌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이들 특허를 활용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계획을 검토한 적이 없다."
NPE는 특허권이나 특허권을 보유한 회사나 사람을 뜻하지만, 특허 발명을 제조하거나 활용하는 대신 이를 허가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 소식통은 LG의 LTE와 5G 특허기술이 1조원에서 1조5천억원 사이라고 주장했다. LG전자는 LTE와 5G 표준필수특허 2만400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피리스틱스(IPlytics)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LG는 2월 현재 5G 표준특허 중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지식재산권 조사업체 테크IPM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글로벌 4G 표준 특허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소식통은 "표준특허는 관련 제품의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기술을 의미하기 때문에 LG의 초고속 네트워크 특허가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NPE 입찰 목록에 올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베트남 빈그룹과 휴대전화 하드웨어 판매를 논의했지만 가격 차가 커 협상이 결렬됐다. 빈그룹은 브라질과 베트남에 있는 LG의 공장을 몇 백만 달러에 매입하기를 희망했다.
4월 5일 LG전자는 7월 31일부터 휴대전화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다른 회사나 NPE에 대한 기술 매각 가능성에 대해 "추측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IoT나 자율주행 등 다른 분야에서도 네트워크 특허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막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판매자의 시장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LG전자는 잠재적인 기술 구매자들과 가격 차이를 조화시켜야 할 것이다.
현지 IT업계 관계자는 "특정 특허기술 거래 시장이 없기 때문에 누가 구매하고 싶고, 어떤 제품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고, 오너가 판매를 원할 때도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기업이 귀중한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기업이 이를 판매할 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