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요시히데 수가 일본 총리가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인 6G나 '5G 밖' 연구개발에 45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전했다.
두 정상의 회담 후 공개된 정보에는 양국이 첨단 이동통신망, 정보기술, 통신의 연구개발, 테스트, 배치 등에 투자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미국은 이를 위해 25억달러를, 일본은 약 20억달러를 지출하기로 했다.
'오픈랜' 개방형 무선망 추진 등 '오픈·보안' 5G망 선언은 네트워크를 위한 대체 이동통신망 구축에 리더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중국은 현재 5G의 선두주자이다.
개방형-RAN은 네트워크 운영자가 전체 안테나 시스템과 기지국을 소유하지 않고도 서로 다른 벤더의 하드웨어를 수정하고 일치시킬 수 있는 오픈 소스 플랫폼이다.
현재 화웨이와 ZTE 등 중국 기술기업이 기지국 시장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삼성뿐 아니라 에릭손, 노키아 등 유럽 기업도 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 기업은 뒤처지고 있다.
5G 특허만 놓고 보면 미국 퀄컴이 중국 화웨이와 대등한 약 10%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선두 기술 회사인 도코모는 6%에 불과하다.
5G 경쟁에서 선진국을 따라잡은 후, 베이징은 많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6세대 이동통신망인 6G을 성공시키겠다는 열망으로 다음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채택된 5개년 계획에는 6G 개발도 포함되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일본이 5G 경주를 더디게 시작하는 것에 대해 한탄했다. "우리가 더 나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우리는 시장 점유율을 위한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일본도 6G로 첫 출시 이후 세계 시장을 크게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6G 특허 비중을 10%로 높이는 게 목표다. 기술기업과 정부, 학계의 공동협력기구가 지난해 말 일본에 설립됐다.
일본은 글로벌 스탠더드 설정이 차세대 이동통신망 개발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미국이 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보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공통 목표 중 하나는 '제3국'과의 6G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일 주도의 이 계획에 협력자를 추가하는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 구축을 위해 중국과 더 나은 경쟁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일 동맹은 또 반도체를 포함한 민감한 공급망을 놓고 다른 나라와의 협력도 지원한다. 일본의 한 반도체 제조업체 대표는 공급망을 강화를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 하는 것은 일본 내 설비 설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이 결정을 환영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다른 반도체 업체의 한 임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면 일본의 주요 장비 제조업체인 중국에서 사업 확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의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CEO이자 파트너인 유이치 고시바는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위해 세계적인 공급망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CEO는 말했다.
-GMK미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