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3월 17일 예방접종이나 nCoV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27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건강증명서를 제안했다.
그 계획은 다음 주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다.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경제가 관광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유행병의 여파로 방문객들을 다시 환영하고 싶어한다. 유럽 위원회는 건강증명서나 백신 여권이 회원국 간의 여행을 용이하게 한다고 믿는다.
"우리 모두는 관광시즌에 들어가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1년을 더 잃을 수 없습니다." 라고 베라 주로바 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이 말했다. "관광은 물론 문화, 관광 관련 분야가 심각한 영향을 받아 수천만 명의 생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백신 여권 주제는 많은 의견과 함께 몇 주 동안 EU에 의해 논의되어 왔다. 그리스나 스페인 등 관광에 의존하는 남유럽 국가들은 입국 시 의료검역을 우회하는 관광객을 돕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와 같은 일부 다른 나라들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EU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권이 차별을 일으킨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유럽 위원회는 백신을 맞았거나, nCoV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19를 앓은 사람들에게 "전자 그린 카드"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백신은 여행의 필수조건이 아니다. 모든 EU 시민은 그 지역 내에서 여행할 권리가 있다. 이것은 백신 접종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보급이 지연돼 이 지역 전체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은 5%도 안 된다. 위원회는 여름 말까지 인구의 70%를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
키리아코스 미토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건강 진단서가 "관광과 그것에 의존하는 경제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럽 항공업계는 각국이 여름 성수기 운항 노선을 확실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 위원회는 승객 개인 정보가 휴대 전화나 서류에 표시된 증명서와 함께 기밀로 유지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EU 관리들은 또한 백신 인증서가 회원국들에게 여행 제한을 풀도록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앞서 집행위원회는 규제 명령이 핵심 EU의 핵심 자유 움직임을 저해해 시장 전반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위원회는 정부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나 중국의 시노박 등 다른 나라의 백신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유럽 제약청(EMA)이 인정한 백신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AP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