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핀테크 스타트업 지형이 2017~2020년 3배 가까이 성장해 2017년 44개 스타트업에서 현재 121개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고 핀테크뉴스 싱가포르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17~2020년 베트남 핀테크 스타트업이 179% 이상 성장했다. 전체 핀테크 스타트업의 31%를 차지하는 결제 부문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2020년 10월 현재 39개 비은행 결제 서비스 사업자가 등록되오 있다. 가장 큰 전자 지갑은 모모, 페이우, 모카, 잘로페이, 비엣텔페이다.
베트남 국가은행(SBV)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인구 1억 명 중 420만 명이 전자지갑을 사용한다고 밝혀 다소 혼잡하고 경쟁이 치열한 현지 결제 분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성장 기회가 있음을 시사했다.
베트남의 결제 스타트업이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P2P(Peer-to-Peer) 대출과 암호/블록체인 공간이었다. 이들 2개 부문은 2017년 5개 미만에서 2020년 15개 이상 스타트업으로 창업이 늘었다.
지난 3년 동안 2017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3개 부문인 인슈어테크(Insurtech), 디지털뱅킹, 중소기업(SME) 금융이 등장하기도 했다.
핀테크 뉴스싱가포르는 주목할 만한 견인력과 약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핀테크 분야는 이웃 싱가포르에 비해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데이터/신용/점수 관리, 크라우드펀딩 등 부문은 여전히 미발표 상태라고 강조했다.
국내 핀테크 분야는 크게 기업 대 소비자 모델로 운영되는 플레이어들로 구성돼 있어 낙후된 기업 대 기업(B2B)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베트남 은행들은 급속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십 접근법을 채택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B2B 스타트업이 기존 사업자의 디지털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제공된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첨단 기술 플랫폼과 전문지식을 활용해 저렴하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이른바 '슈퍼 앱'이 급부상하고 있다.
유리한 규제에 힘입어 가까운 장래에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앞으로 나올 핀테크 규제 샌드박스는 물론 디지털 자산과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도 포함돼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V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