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두 달간의 고민 끝에 지금부터 2021년 3월 말까지 직원 3만2000명을 해고하기로 한 결정했다. 코비드-19 대유행은 사업에 큰 감소를 유발시켰다.
이 정리해고안은 11월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공개됐다.
연례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디즈니는 현재 약 223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9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은 2만 8천 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계획을 시작했다. 그러나 새 계획은 당초보다 4000명 정도 추가 해고 인원을 늘렸다.
이번 정리해고와 함께 디즈니는 향후 배당금 중단, 퇴직금 및 의료퇴직금 지급 축소 또는 미지급 등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뿐만 아니라 텔레비전과 영화 상품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한편, 더 많은 직원들의 고용 중단이나 해고를 증가시킬 수 있다. 디즈니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런 조치들은 우리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디즈니는 요트 같은 몇몇 사업을 중단하고 2020년의 "위대한 블록버스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인 "블랙 위도우"와 같은 대형 영화의 개봉을 연기해야 했다.
북미, 아시아, 유럽의 12개 디즈니 공원은 모두 3월부터 5월까지 문을 닫았다. 그 후, 디즈니는 상하이와 플로리다에 테마파크를 재개했지만, 테마파크는 적어도 2020년 말까지 디즈니파크의 최고인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는 폐쇄될 것이다. 지난달 말 파리 디즈니랜드도 프랑스가 코비드-19 전염병에 대한 제2차 전국 봉쇄를 발표하면서 재개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 회사의 좋은 점은 온라인 TV 서비스인 디즈니+인데, 현재 74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개편으로 사업 중심지가 이동하고 있다.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직접소비자 사업이 그룹의 미래를 향해 '키(key)'라고 했다.
디즈니는 회계연도에 28억달러의 손실을 입어 9월 30일까지 104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전년과 큰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