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기념관에서 미 의회 의사당까지 이어지는 행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의 연방 대법원 지명을 공식 발표하기 몇 시간 전에 열렸다.
군중 속에서 몇몇 사람들만이 마스크를 썼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을 '미국을 다시 경건하게 만들자'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쓴 이들도 있었다.
*지난 9월 26일 워싱턴DC에서 수천 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행진했다. 사진: AP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기념비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과 감사'를 구하러 왔다"면서 "군대와 법 집행, 의회, 대법관 후보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늘 워싱턴 기도회에서 훌륭한 전통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건국 이후, 미국 국민과 우리의 지도자들은 도전적인 시기에 기도를 드렸다."
군중들 중 많은 사람들이 버지니아 주의 리버티 대학교 학생인 것처럼 보였다. 이어 시위대는 행진하면서 워싱턴 기념물 기슭에서 기도를 올렸다.
이 행진은 유명한 보수 전도사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주관했다.
"아버지, 우리 나라가 고통가운데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그레이엄은 행진에서 기도했다. "오늘은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특별한 기도를 했다.
*참가자들은 9월 26일 워싱턴 기념물 기슭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 AP
언론은 수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지만 주최 측은 5만여 명이 참가한 것을 확인, 코비드-19 대유행 사태 이후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회 중 하나가 됐다.
배럿(48) 판사는 9월 18일 87세로 암으로 사망한 고 루스 배더 긴스버그 판사의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했다. 배럿은 반낙태 운동가이며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방 대법원에서 보수주의자들에게 균형을 기울일 수 있는 믿을 만한 선택으로 간주되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