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 본사를 둔 에브리 이머징 프론티어 펀드(Evli Emerging Frontier Fund )는 기술장비 유통업체 디지월드(DGW)의 지분 103850주를 매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입 후 이 펀드는 지분율 5.14%에 해당하는 220만주를 보유하며 DGW의 대주주가 됐다.

이 펀드는 1985년 설립된 노르딕 펀드 운용사인 에블리 펀드매니지먼트 컴퍼니가 소유하고 있다. 이 펀드매니지먼트사는 122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는 핀란드계 에블리은행이 100% 소유하고 있다.

에블리 이머징 프론티어는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에 대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2013년 10월에 소개되었다. 8월 말 현재 펀드의 포트폴리오 규모는 6100만 유로가 넘는다. 베트남은 18%의 비율로 포트폴리오에서 3번째로 큰 시장이다.

디지월드 6개월 매출은 4조9000억 동, 세후이익은 930억 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 55% 증가했다. 주당 수익은 2166 동에 달했다.

디지월드는 올해 5월 시넥스 FPT, 페트로세코, 비엣텔 외에 베트남에서 애플 제품의 공식 유통 4개사 중 하나가 됐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비트, 애플TV 등 액세서리가 있다.

DGW 주가는 화요일 4월의 3배인 53800 동으로 마감했다. 이 가격으로 임시로 계산하면 에블리 이머징 프론티어가 보유하고 있는 DGW 주식 수는 1170억 동에 달한다.

-V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