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 그룹이 승차공유 업체 그랩에 30억달러를 투자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은 이 펀드의 일부를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하고 있는 그랩 주식의 일부를 되사는데 사용할 것이다.
이번 거래는 알리바바가 2016년 라자다에 투자한 이후 가장 큰 동남아 투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랩과의 잠재적 관계는 알리바바가 8개국 수백만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데이타는 금융 서비스 및 전자지갑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배달서비스까지도 포함한다.
그랩의 최근 평가액 140억 달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이 자금은 그랩의 코비드-19 대유행의 영향 하에서 가능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알리바바와 그랩 둘 다 블룸버그의 이런 정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그랩은 2018년 동남아 우버 사업 전량 인수를 발표했고, 그 대가로 우버가 거래 후 그랩 지분을 27.5% 보유했다. 그랩과 우버의 협상은 2017년 일본 소프트뱅크가 우버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이후 가속도가 붙었다. 소프트뱅크는 그랩을 밀어붙여 고젝과 협력했다. 그러나 두 회사가 합병할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돌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는 두 회사가 경쟁 관계의 장벽 때문에 합의에 도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 |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