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를 비롯한 남부 지방에는 두 개의 저기압이 걸쳐 있어 이번 주말까지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필리핀 동쪽 열대 저기압 지역과 결합된 남해안 저압골의 영향으로 특히 수요일과 토요일 사이에 강한 계절풍이 불어 호치민시와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레 딘 꾸엣 남부지역 수력측량관측소 산하 예측실 부소장이 말했다.
평균 강수량은 24시간 내 30~6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보돼 시내 특정 지역은 나무 쓰러짐과 홍수가 예상된다. 호치민을 비롯한 베트남 남부는 4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연중 장마를 겪고 있다. 몇 년 동안, 호치민은 비가 많이 올 때마다 홍수를 겪었다. 오토바가 물 속에 잠기는 장면과 거리에 꼼짝없이 갇히는 차들은 흔한 광경이 되었다.
그는 월요일 아침 나베 지구에서 측정된 것 처럼 최근 며칠간 호치민의 안개의 공기 습도가 93퍼센트 이상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산불이나 대기오염으로 인한 재로 형성된 연무와 달리 사람의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정상적인 기상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안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구름과 일조 조건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는 구름이 많고 햇빛이 적을수록 더 오래 남아있을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