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은 삼성의 자회사를 수출입 관세가 제로인 수출가공기업으로 규정하자고 제안했다.
시는 최근 응웬 쑤언 푹 총리에게 제출한 제안서에서 TV화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호치민 CE단지(SEHC)의 라벨을 제조기업에서 수출가공기업으로 전환하면 한국 대기업에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시의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베트남은 삼성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수출기지로 부상하게 되고, 그 결과 국내 공급업체가 한국의 거대 기업에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베트남은 수출가공기업이 수출입 관세 제로 등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 지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에서 나오는 수익의 90%를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SEHC는 올해 전체 수출액 49억 달러 중 90%인 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SEHC가 소재한 9구역 사이공하이테크파크 관리위원회도 같은 제안을 한 바 있다. 다만 2016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SEHC의 수출수익률이 75%에 달해 재무부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SEHC가 수출가공지역이나 산업경제지역이 아닌 첨단산업단지에서 운영됐다는 점도 부결 이유였다.
2016년 6월 가동을 시작한 SEHC는 스마트TV와 LED 스크린을 제작해 조립한다.
삼성은 베트남의 주요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이다. 지금까지 1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이 국내에서 생산된다. 베트남의 첫 번째 공장은 2008년에 지어졌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