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비엣증권(BVSC)에 따르면 최근 8월 베트남 수출액 증가세는 주로 삼성종합지주의 신형 노트20이 주도했다.
2020년 8월 수출액은 265억 달러로 추정돼 전월(조정 후) 대비 6.5% 증가했으며, 이 중 국내 기업은 45억 달러(4% 증가), 외투기업은 170억 달러로 8% 증가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의 수출 증가세는 주로 삼성 콤플렉스가 신형 노트20을 수출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첫 8개월 동안 수출액은 1,740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622억 달러로 2.6% 감소했다. 베트남은 수입액이 수출보다 큰 폭의 하락을 겪었기 때문에 첫 8개월 동안 119억 달러, 8월에만 35억 달러의 큰 폭의 무역흑자를 유지했다.
미국은 19% 성장한 가장 큰 수출 시장이며, 그 다음으로는 중국이 13% 성장했다. 반대로 EU, 아세안, 일본, 한국 등에 대한 수출은 4, 13.6, 6, 1.5% 줄었다.
8월 현재 수출 증가율이 견조한 고부가 공산품군은 전자, 컴퓨터, 부품 등 3개 그룹(276억 달러, 25% 증가), 기계, 장비, 예비부품(151억 달러, 32% 증가), 목재 및 목제품(73억 달러, 9.6% 증가)이었다.
한편 공산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섬유는 11.6% 감소한 192억달러, 신발은 8.6% 감소한 110억달러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감하거나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농산물 수출은 채소(11% 감소), 천연고무(12.7% 감소), 캐슈넛(5.4% 감소), 커피(1.3% 감소) 등 대부분 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쌀 수출은 현재 진행 중인 코비드-19 위기로 촉발된 높은 수요에 힘입어 10.4% 증가했다.
환율 측면에서는 8월 시중은행에서 견적한 중앙금리와 실질환율이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였다. 중앙금리는 13 동(0.06%) 줄어든 반면 시중은행의 실제 금리는 9 동(0.04%)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19년 말 대비 8월 말까지 중앙금리는 0.2% 오른 반면 시중은행의 환율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BVSC는 8월 달러/동 환율 하락이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주요 원인으로 봤다. 2019년 말 대비 8월 말 미국 달러화지수는 4.3% 하락했다. 이밖에 베트남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2020년 상반기 8월까지 119억 달러)도 달러 공급 유지에 도움이 됐다.
미국 재무부가 최근 베트남의 2019년 대규모 외화매입 사실을 보고하면서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할 우려가 커졌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베트남 주은행(SBV)은 단기적으로 외화 구매를 중단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베트남의 무역수지 흑자가 높게 유지된다면, 동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약간 평가절상도 예상된다.
-V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