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업체는 이들 항공편에 많은 관광객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 6개 행선지로의 운항 재개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
하노이 레드투어의 응웬 꽁 호안 부사장은 이들 목적지로 가는 항공편은 대부분 사업가와 노동자, 학생을 위한 것이지 관광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베트남 정부가 다른 나라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14일간의 검역 의무화 정책이 관광객의 입국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관광업계가 당장 혜택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안은 베트남 항공 당국이 이르면 이달 말 광저우(중국 본토), 서울(한국), 도쿄(일본), 타이베이(대만),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지로 가는 상업노선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베트남 민간항공청(CAAV)은 이 계획이 승인되면 호치민, 하노이, 껀토시로 일주일에 약 5000명의 승객이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호치민시에 본사를 둔 관광업체 비엣서클의 판 딘 후에 CEO는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느낄 때만 여행을 하며, 현재 유행하고 있는 유행병 가운데, 많은 사람이 비행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달 다낭시에서 발생했던 것 처럼 사람들은 목적지가 폐쇄되면 "갇히게"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금 관광업체가 원하는 것은 국내 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다. 대표적인 관광회사인 비엣라벨의 응웬 꾹 끼 회장은 당국이 수요를 늘리고 관광업체의 생존을 돕기 위해 국내의 안전한 여행지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레드투어의 호안은 각 지역 당국자들이 그들 지역의 코비드-19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지에서 기록된 코비드-19 사건이 없다면 관광과 연예 활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염이 급증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14일간의 검역정책을 해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야 관광업체들이 국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다.
코비드-19 대유행은 베트남의 관광 분야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관광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4% 이상 감소한 13조1000억 동(5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 입국자는 377만 명으로 67% 감소했다.
2019년 베트남은 2018년 대비 16.2% 증가한 1800만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