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의류그룹(Vinatex)은 베트남의 섬유·의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0년 남은 기간 동안 매달 14~18%씩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전체 섬유 및 의류 수출 총액이 약 327억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나텍스의 책임자인 레 티엔 쯔엉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섬유와 의류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원사는 4분기 생산에 대한 주문이 거의 없다. 그것은 그룹의 사업 계획에 큰 도전이다." "마스크 주문량은 적은 반면 가격도 생산원가와 같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에 따르면 섬유.의류산업은 미국 EU 등 주요 수출시장 고객이 코비드-19 대유행으로 시장을 닫아 30~70%의 오더를 취소해 2분기가 가장 어려웠다.
주문량이 크게 줄면서 재고량이 늘고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섬유와 의류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산업부는 또 7월 현재 많은 섬유와 의류업체는 올 2분기 동안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을 거의 주문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의류업체의 주력 상품으로 꼽히는 안면마스크와 개인보호장비는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크게 줄었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전염병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섬유와 의류업체는 수출 주문 감소로 인해 내수 시장에 대한 수요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들은 수익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비용을 관리하고 제품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또 어려운 시기에 동행한 근로자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지원해야 한다. 현재 섬유 및 의류 산업에서 80%의 기업이 노동력을 감축한 반면 대부분의 기업은 운영 능력을 50%나 감축했다고 협회는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7월 섬유·의류 수출액은 34억3000만달러로 6월보다 14.4%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섬유와 의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19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첫 7개월 동안 섬유 수출은 87만6000톤에 달해 18억9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동량은 7.9%, 금액은 20.9% 급감했다.
상반기 의류 수출액은 16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해 전체 섬유·의류 수출액 중 84.22%를 차지했다. 7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줄었지만 30억달러로 전월 대비 15.3%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섬유와 의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0-15% 감소한 336억-3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비나텍스 예상보다는 높다.
-V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