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국세청은 신규 폐업한 1만9,000여 개 사업장 가운데 식품,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 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산업단지도 '실업의 물결'은 예외가 아니다.
호치민시 번영의 상징으로 꼽히는 벤탄시장은 올해 50%가 넘는 노점이 문을 닫아야 하는 등 침울한 분위기이다.
국제선 운항이 금지되면서 주요 고객인 외국인 방문객은 한 명도 없었다.
한국인 거주자가 많은 푸미흥 도시 지역도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상점주인은 집주인에게 돌려주면서 한산해졌다. 도매상, 레스토랑, 식당, 호텔, 미용실 등이 즐비한 번화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여행자가 언제 돌아올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가게들이 문을 닫지는 않았다. 패션 숍, F&B 숍, 숙박, 여행사 업종은 영업을 중단했다.
Q&Me 조사에 따르면 레스토랑과 식당은 매일 시장에 등장하는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식당 수가 16%나 줄어든 것은 브랜드가 많이 문을 닫은 탓도 있다.
호치민 국세청은 H1에서 1만9천개의 사업장이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고했다. 이 가운데 3491개 업소가 해산되고 7,193개 업소가 영업정지, 3397개 업소가 등록된 주소지를 떠났다. 이들은 대부분 전체 사업체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사업자와 3~9년간 운영해온 사업자로 51.6%를 차지한다. 도소매업이 가장 높은 비중(38.16%)을 차지하며 제조업(10.5%) 건설업(9.52%) 부동산업(8.81%) 순이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H1의 숙박·음식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반면 지난해는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사업장의 폐쇄는 통계청의 실업률 보고서에 반영될 수 있다. 실업률은 H1에서 2.26%로 2019년의 1.99%보다 높았다. 특히 2분기 도시지역 근로자의 실업률은 4.46%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V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