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무역부(MoIT)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베트남의 수출입 금액은 5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대유행 통제 조치를 완화하고 경기회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면서 더 밝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까오 꾹 훙 차관은 말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제조업과 가공업체의 사업 동향조사에서 응답자의 34.2%는 3분기 수출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4%는 수출수주가 안정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3주 전 북부 빈푹성에 본사를 둔 국내 소유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흥둥합작회사의 응우옌 반 둥 이사는 일본과 한국의 3명의 신규 파트너와 온라인에서 만나 2020년 말까지 총액이 약 800만 달러에 달하는 전자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오더에 합의했다.
그는 "해외 파트너와의 무역활동 봉쇄로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억달러에 비해 줄어든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수출은 1, 2월에 증가했다가 3, 4월에 중단됐다. 일본과 한국이 점차 수입 활동을 위해 시장을 재개하는 데 힘입어 5월 중순 재개됐다."
회사는 또 생산하기 위해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전자 제품을 수입하는 데 많은 돈을 썼다. 올해 초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5퍼센트 증가했다. 3분기 이들 시장에서 대유행의 통제가 잘되면 올해 동사의 수출입 거래량은 각각 6%,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둥의 회사는 상반기 전자부문 실적 상승에 기여했는데, 이 부문 수출입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13.3% 증가한 192억8,000만 달러와 27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 기간 베트남 전체 전자제품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 베트남은 지난해 513억8,000만 달러에서 2020년 455억 달러로 수출 목표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업무역부는 밝혔다.
산업무역부(MoIT)는 많은 품목들이 첫 6개월 동안 수출입이 감소하는 것을 목격했지만, 전자제품은 그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몇 가지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이다.
특히 6월에는 카메라와 예비부품(전년대비 22%, 캐논이 대부분 수출), 섬유와 의류(17.8%), 신발(10.8%), 목제품(16.6%), 원유(27.6%) 등의 증가가 나타났다.
베트남 세관총국은 지난주 베트남의 총 수출입액이 4월 361억1,000만 달러(3월 대비 22% 또는 101억7,000만 달러)에서 5월 373억6,000만 달러, 6월 432억8,000만 달러로 증가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432억8,000만 달러 중 225억7,000만 달러는 전월 대비 17.6% 증가한 수출액, 207억1,000만 달러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수입액이었다.
6월 무역수지 흑자는 18억5,000만 달러, 상반기 무역흑자는 5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억 달러보다 훨씬 많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큰 무역수지 흑자가 인상적인 데다 베트남의 31개 수입품군의 대다수가 생산과 수출에 사용되면서 현지 무역과 생산 상황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통계청 통상서비스통계부 관계자는 VIR에 "생산자재 수입은 전체 수입품의 91.4%를 차지하며 그 중 상당 부분이 기계와 장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