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는 최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신문들이 2017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회사 텐마가 베트남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보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4월 1일 텐마 대표들이 도쿄 검찰에 자회사인 텐마베트남이 2017년 6월 금형을 일괄 수입했다고 자백했고 베트남 당국자들은 18억엔(1670만 달러)의 부가가치세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무마하기 위해, 북부 박닌성에 본사를 둔 텐마 베트남의 최고 경영자는 고위 세관원 20억 동(약 1,000만엔 또는 약 8만 6천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했다.
신문은 또 지난해 8월 박닌 세무당국이 텐마베트남에 8900만엔(82만6400달러) 규모의 법인소득세 등 세금부담금을 내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텐마 베트남은 260만엔(2만4300달러)으로 세금을 낮추기 위해 세무 공무원들에게 30억 동(1500만엔 또는 약 12만9,000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5월 1일, 텐마는 웹사이트를 통해 뇌물에 연루된 CEO가 6월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외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불공정한 경쟁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박닌 세관 관계자들은 이 혐의를 부인했다. 박닌 관세부과 팜 찌 탄 부국장은 텐마는 수출처리에 관여하는 기업으로서 베트남법에 따라 수입세 및 부가가치세 무관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수입품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며 세관 직원들이 회사의 세금를 줄여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박닌세무서 응 쑤안 통 과장은 신문 보도와 별개로 그의 부서가 일본 당국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공문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서가 위에 언급한 수입세 인센티브와는 관련이 없는 수익의 일부에 대해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에 대해 5억 동 (2만1,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텐마 베트남은 2007년 박닌성 퀘보(Que VO) 공업단지에 설립되었다. 차량용 플라스틱 부품과 생활용품 등을 생산한다.
이전에 일본 기업이 베트남 운송 관계자들에게 각각 26만2000달러와 110억 동(47만3000달러)의 뇌물을 준 2건의 사례가 있다.
-출처:Vn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