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업종으로 보고 있지만 베트남의 주요 거래소인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 모든 건설사의 Q1 수익은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건설업계에 대한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1분기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부동산 시장의 둔화와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이번 분기에 수익이 감소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베트남 최대 건설사인 코텍콘은 1분기 보고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한 3조5500억 동(1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과 코비드-19로 주요 프로젝트 건설 지연등이 성장세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동사는 보고서에서 말했다.
코텍콘의 세후 이익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123억 동(527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HoSE의 블루칩이자 부동산 대기업 FLC 그룹의 자회사인 FLC Faros도 매출이 7% 감소한 809억 동(3470만 달러)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후 이익은 98.4% 급감해 4억1000만 동(1만7580달러)에 그쳤다.
이 두 회사의 직접적인 경쟁사인 호아빈 건설도 세후 이익이 전년대비 95% 감소한 140억 동(17만2000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년 동안 가장 낮은 분기 이익으로, 회사가 법적 이슈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또 다른 원인이 있었다. 회사는 연말까지 수익이 전년대비 25% 감소하고 순이익이 50% 감소한 2000억 동(858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경영진은 "자본구조의 높은 재무레버리지로 고금리 지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낮아진 기대마저 충족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3월 말까지 회사 자산은 15조 달러(6억4300만 달러)로 이 중 11조 동(4억7200만 달러)이 대출에서 나왔다.
GSO 조사에 따르면 Covid-19 시즌 동안 생산과 사업을 유지를 위해 기업의 65퍼센트가 자금을 빌려야 하는데 이것은 전체 생산비의 이자비용이 1.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GSO는 "이번 전염병으로 인해 은행의 자본 지출이 늦어지고 투자자들이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기업의 현금흐름이 크게 둔화돼 결국 채무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건설업자 협회는 최근 총리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조사 및 검사하기 위해 직접 건설현장으로 인력을 파견해야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업 효과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업계를 살릴 수 있는 잠재적 일자리가 있다며 향후 시기를 낙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또 정부가 공공투자의 지출에 주력하는 것이 하반기에는 민간투자자가 국유건설 인프라 사업에 입찰하고 공공토지에서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민관협력규제의 변경안과 함께 업계를 지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증권사 BSC증권은 최근 전략보고서에서 부동산사업의 둔화, 채권 증가, 금융비용 증가 등과 맞물려 신규 계약의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에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지 않고 있다.
GSO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업종은 1분기 35조8400억 동(1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퍼센트 성장해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지난 2년 동안 매 분기마다 거의 9퍼센트를 유지했다.
-출처:Vn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