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측정하는 영국 회사인 OpenSignal이 이번 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4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0.6 Mbps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더 빠르다고 한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모바일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르고 47.5Mbps로 세계 6위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오스가 52위(17.1Mbps), 브루나이 55위(16.4Mbps), 미얀마 56위(16.4Mbps), 말레이시아 73위(11Mbps), 인도네시아 80위(9.9Mbps), 81위 태국(9.2Mbps), 83위 필리핀(8.5Mbps), 87위 캄보디아(8Mbps) 순이었다.

캐나다의 4G 다운로드 속도는 59.6Mbps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며, 한국과 네덜란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베트남 사용자들은 14.1 Mbps로 기록되었던 전년도에 비해 다운로드 속도가 46.6%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3월 사이에 8,700만 개 이상의 측정치를 가지고 전 세계 4330만 개의 모바일 기기에서 수집된 테스트와 결과를 사용하여 작성되었다.  

베트남의 4G 네트워크는 속도보다 유용성이 뛰어나 세계 100개국 중 36위를 기록했으며, 베트남 사용자가 4G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비율은 87.9퍼센트로 라오스(86.2퍼센트), 말레이시아(84.4퍼센트), 브루나이(83.1퍼센트), 필리핀(81.5퍼센트)보다 높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베트남 통신사들은 2015년 12월 3G에 이어 4세대 광대역 이동통신망 기술인 4G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인구의 95퍼센트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 회사들은 또한 베트남이 이 기술의 초기 사용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5G 경쟁에서 유리한 출발을 하고 있다. 거대 통신업체인 비엣텔은 작년 9월 호치민시에 있는 5G 기지 송수신기에서 처음으로 송신을 했다.

약 6400만 명, 즉 전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