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찌차오(28)는 4일 오전 호찌민시 쩌라이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는 nCoV를 감염된것으로 확인된 지 나흘 만인 1월 27일 이후 네 차례 nCoV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건강은 현재 완전히 정상 상태라고 병원측은 말했다. 그러나 감염되어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병원에 계속 머무르고 싶어한다.
"나를 치료해 준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그들은 단순히 나를 치료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머물면서 아버지를 돌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이들 부자는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첫 감염 사례다.
이 병원의 과장은 그의 아버지도 잘 회복되고 있고 그의 건강은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치료는 각 환자의 상황에 따라 장소마다 다르다고 그는 말했다. 그에 대해서는 폐암 수술과는 별도로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부족 등 다른 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매일 검사를 하고 그의 상황을 추적해 적절한 조정을 해야 했다.
호치민의 파스퇴르 연구소 판쯔엉란 원장은 시내에서 두 환자와 접촉한 28명이 모두 바이러스에 걸린 흔적 없이 격리기간을 넘겼고, 두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는 모두 감염 증상이 없다고 말했다.
쩌라이의 의사들은 이전에 그를 치료하기 위해 매일 아침 햇빛과 야외 운동을 위해 병원 옥상으로 보내는 등, 그를 치료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지 않은 방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자연 공기와 햇빛을 받고 따뜻한 실내 온도를 보장해 바이러스를 약하게 하며 방 안에서 매일 양치질을 하게 한다.
그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nCoV 감염에서 퇴원했으며 첫 번째는 베트남 중부 탄호아성의 여성 웽웬투짱(25)이다.
베트남은 4일 오전 현재 9명의 감염 환자가 확인되었으며 이중 2명이 치료되었다. 세계적으로 오늘 아침(4일) 현재 427명의 사망자와 2만600여 명의 감염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