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무역개발회의가 최근 발표한 B2C(비즈니스 투 소비자) 전자상거래지수(E-C)에 따르면 베트남은 100점 만점에 평균 61.1점을 받아 전자상거래 준비 면에서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세계 3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말레이시아가 34위, 태국(48위), 인도네시아(84위), 필리핀(89위), 라오스(113위), 캄보디아(122위), 미얀마(126위) 순이었다.
이 순위는 온라인 쇼핑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4가지 지표에 기초하여 전 세계 152개 국가와 지역을 측정했다. 인터넷 서버 접속, 우편 서비스 신뢰성,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의 비율, 금융 기관이나 모바일 화폐 서비스 제공자와 계정을 가진 1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의 4가지 지표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국민의 70%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15세 이상 개인은 31%가 은행계좌나 모바일 통장을 갖고 있다.
베트남은 안전한 인터넷 서버와 우편 신뢰도 비율이 각각 66%와 77%에 이른다.
이 보고서는 또한 베트남의 온라인 쇼핑객들이 인터넷 사용자들의 31퍼센트와 9천4백만 인구의 19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베트남은 2016년에서 2020년 사이에 인구의 30%가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으며, 연간 구매액은 1인당 약 350달러가 된다.
독일에 본사를 둔 데이터 포털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매출은 22억6000만 달러로 2017년보다 30% 증가했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올해 50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5년에는 2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구글과 싱가포르의 투자회사인 테마세크, 미국계 컨설팅업체 베인이 최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