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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방문객, 중국을 넘어 섰다.

한때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거리에 넘쳐났지만, 지금은 동남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니하오" 또는 "곤니치와"는 2019년에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 거리인 명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사다. 그런데 최근 이곳 영업사원들의 용어집에 몇 가지 인사말이 추가되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것들은 각각 베트남,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 관광객을 위한 "안녕하세요"의 "할로" 그리고 "sawatdee, khrap/khun kha"이다.

 

동남아시아 손님이 중국을 "넘었다."

 

동남아 국가에서 많은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 국가의 관광객 수는 처음으로 한국의 전통 시장인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 수를 앞질렀다.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는 38세의 김선아씨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영어, 중국어 또는 일본어가 일반적인 외국어였다. 이제 매장 관리자들은 영어와 함께 동남아시아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찾고 있다."

 

한때 중국과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서울 중심가의 관광지구 거리로 몰려들었지만,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동안 그 수가 급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489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이 숫자는 2020년에 45만1000명으로 90.8% 감소했고 2021년에는 1만5000명으로 96.7% 감소했다. 약 6만6000명의 중국인이 2022년에 한국에 도착했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6개국 관광객은 같은 기간 감소했지만 다시 매력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거의 2백만명의 관광객이 2019년에 동남아시아에서 왔다. 이 숫자는 2021년에 6만명으로 떨어진다. 1년 후, 방문객의 수는 60만명 이상으로 10배 증가했고, 올 1분기에만 방문객 수가 증가해 현재 27만8000명의 사람이 한국에 왔다.

 

2019년에는 중국인이 전체 관광객의 28%를 차지했지만, 2022년에는 2%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 국가 관광객 비중은 11%에서 19%로 늘었다. 한국관광공사가 2005년 자료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2021년 동남아 관광객 수가 중국 관광객 수를 넘어설 전망이다.

 

관광객의 원의 변화는 또한 취향의 변화를 수반한다. 많은 식당과 식당들은 메뉴에 할랄이나 비건 간판을 붙인다.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1년까지 ASEAN 국가의 6억6620만명의 거주자 중 40% 이상이 무슬림이다. 무슬림은 인도네시아 시민의 87.2%, 말레이시아 시민의 61.3%를 차지한다.

 

명동이 되살아났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의 귀환은 명동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20년 부동산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지는 사업자가 임대하는 소규모 상가다. 그러나 2021년 4분기까지 부지의 50.3%가 비었다.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21.5%로 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 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서울의 다른 관광지인 이태원(11.4%)과 홍대(8.4%)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명동역에서 내리거나 지하철에 탑승한 승객은 19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2019년 4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59만명의 75% 수준이다.

 

건강·뷰티 유통업체 CJ올리브영 명동점 5곳은 지난 3월 외국인 고객 대상 매출이 사상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9년의 두 배 이상이었다. 올리브영 명동점 전체 매출 중 73%가 외국인인데 반해 같은 기간 12%에 불과했다.

 

백화점들은 또한 더 나은 사업을 했다. 롯데백화점 명동점 매출 전년 대비 780% 증가했으며 명동 서남부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고객 대상 매출이 365.3% 증가했다. 서울 서쪽 여의도 현대서울백화점은 872.6%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430%나 올랐다. 잠실은 한국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남쪽 송파구의 한 지역이다. 이곳은 롯데월드 놀이공원과 롯데월드타워가 있다.

 

게다가 동남아 관광객의 구매력과 소비 의지 면도 중국 관광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제관광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동남아 6개국 관광객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1인당 평균 3978달러를 쓴 반면 중국 관광객은 4170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071달러를 지출한 반면, 중국 관광객은 1인당 1632달러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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