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손해보험 시장은 올 들어 1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국가항공보험합동주식회사(VNI)와 군사보험공사(MIC) 두 국내 보험사가 2023년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규 자본을 환영했다.

핀란드 투자펀드인 PYN엘리트펀드는 MIC 지분 50만주를 매입해 보유율을 4.99%에서 5.29%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 후, PYN 엘리트 펀드는 MIC의 지분 68.4%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MB뱅크(Military Commercial Joint Stock Bank)와 함께 MIC의 2대 주주가 되었다.

이전에는 뮤추얼 펀드 엘리트로 알려진 PYN 엘리트 펀드는 1999년 초 PYN 펀드 매니지먼트(핀란드)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것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투자 펀드이다.

MIC는 현재 약 2,000명의 직원과 함께 1조3천억동(5540만달러)의 정관 자본을 보유한 상위 기업 중 하나다. MIC는 2020-25년 개발 전략에서 2025년까지 베트남에서 3대 손해보험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DB손해보험은 2023년 2월 개인투자자 19명과 기관투자자 1명 등 주주단으로부터 주식이전을 받는 계약을 체결한 뒤 공식적으로 보유율 75%로 VNI의 모회사가 되었다. DB손해보험은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10년 이상 존재해 왔다. DB손해보험은 VNI 외에도 2015년부터 우정사업본부 주식보험공사(PTI)에도 투자하고 있다. 현재 PTI의 대주주로 자본의 37%를 소유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의 강점 중 하나는 자동차보험인데, PTI의 대주주가 된 후 이 주주가 PTI의 자동차보험 소매 부문에 투자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보험사가 베트남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이다.

한편 VNI는 2022년 베트남 손해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10대 기업, 자동차 민사책임보험 의무수입 상위 2위 기업, 자동차보험 매출 상위 3위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DB손해보험이 지배주주가 된 직후 VNI를 개발하는 전략이 관심사이다.

시장에서는 위의 두 사례 외에도 최근 인사 구조가 많이 바뀐 바오민보험의 국가자본투자공사(SCIC) 지출 로드맵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새로운 움직임으로 자동차 보험 부문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은 작년에 이 부문의 수익이 대부분 감소했고 시장이 팬데믹 이전만큼 긍정적이지 않지만 여전히 외국 자본 흐름에 일정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손해보험 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낮은 보험 시장진출 때문에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