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베트남

[정치] 응우옌쑤언푹 주석 한국 방문(2): 한국의 재계 지도자 만나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약속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은 3일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지도자를 월요일에 만났다.

▶ 응우옌쑤언푹(오른쪽) 주석이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 푹 주석은 그룹이 베트남에 식품 및 동물 사료 생산, 생물학, 물류, 문화 분야에 투자할 때 약속을 이행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CJ는 현재 베트남에서 8개 부문에 24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매출은 15억달러로 지난 10년간 10배 증가했다.

 

푹 주석은 CJ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 및 비즈니스 기반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CJ가 베트남이 회원국인 자유 무역 협정의 기회를 활용하고 베트남 제품을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 본사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할 것으로 기대했다.

 

손 회장은 수년 동안 그룹이 베트남에서 청정 식품 생산과 생명공학에 대한 투자 약속을 적절하게 이행해 베트남을 세계 30개 CJ 시장 중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CJ의 생산 및 사업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겸 CEO와의 만남에서 주석은 베트남이 항상 롯데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롯데가 9월 초 호찌민시와 2023년 8월부터 운영될 하노이 롯데몰 떠이호 등 주요 도시 프로젝트 건설에 착수한 점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롯데가 롱안성에 현대적인 무역 센터와 도시 지역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를 연구할 것을 촉구했다. 푹 주석은 베트남의 경영기관들이 그룹과 협력해 양측의 이해관계가 조화를 이루고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권봉석 부회장 겸 CEO를 만난 자리에서 푹 주석은 베트남에 투자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LG전자가 특히 자동차와 휴대전화 장비, 정보기술 훈련, 소프트웨어 센터 등과 같은 강점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푹 주석은 투자자를 위한 최고의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 LG가 베트남에 주요 생산 센터를 설립하기를 희망했다. LG는 1995년부터 베트남에 다양한 분야에 총 53억 달러를 투자했다. LG는 베트남에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고 베트남을 휴대폰용 카메라 생산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권 부회장은 말했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과의 만남에서 인프라, 석유 및 가스, 스마트 시티 투자와 함께 1억 인구의 의료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베트남에 대형 병원 건설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 회장은 스타레이크 스마트 도시 지역에 대한 투자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우는 베트남, 특히 석유 및 가스, 녹색 성장, 환경 및 커뮤니티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베트남 투자를 높이 평가한 푹 주석은 장재훈 그룹 CEO를 만나 베트남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부품 공급 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을 촉구했다. 푹 주석은 베트남에서 전기차 생산에 대한 그룹의 투자를 환영하며 관련 부처와 기관에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세금 및 인프라 개발 정책을 연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CEO는 베트남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베트남 전기차 생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푹 주석은 이날 GS건설 임병용 부회장과 CEO와의 간담회에서 녹색에너지, 환경보호, 기후변화 적응, 인프라 개발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임병용 부회장은 그룹이 베트남의 여러 도시 지역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제휴된 학교의 개발을 통해 호찌민시의 남부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푹 주석은 정연인 두산 회장을 만나 "두산이 친환경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베트남이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희망을 밝혔다."

 

푹 주석은 국토교통부 산하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이강훈 회장도 만났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는 사이공텔의 협력사이다. 주석은 특히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베트남에 투자하기 위해 베트남의 사이공텔과 KIND의 협력에 박수를 보냈다. 또한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와 사업을 촉진하는 데 KIND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베트남에 투자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 민관 협력(PPP)을 위한 법적 틀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푹 주석은 닷비엣(Đất Việt)/코참의 파트너 그룹과의 회의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운영과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닷비엣/코참의 파트너 그룹은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데 지원을 제공하여 베트남 내 여러 지역 간의 개발 품질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베트남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