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분기 재무제표를 발표한 27개 은행의 통계를 보면 총이익은 68조동에 육박해 2021년 1분기 대비 31% 증가한 16조동 이상에 해당한다. 15개 은행이 1조동 이상의 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수익 감소를 기록한 은행은 5개(비엣인은행, OCB, 끼엔롱은행, 비엣뱅크, NCB)에 불과했는데, 주로 리스크 충당금 증가에 따른 것이다. 끼엔롱은행만 82%나 줄어든 것은 지난해 1분기 STB 주식인 담보자산을 대거 처리해 급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반대로 매우 높은 성장률의 은행들도 있다. 이 가운데 엑심뱅크는 2022년 1분기 8090억동에 달하는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동기의 3.8배)이다. 연차주주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엑심뱅크는 2022년 이익목표를 2조5천억동으로 설정했지만 회의가 불발돼 이 내용은 승인되지 않고 있다. 이 계획을 따르면 엑심뱅크는 올해 계획의 32%를 완료했다.
3배 가까이 증가한 두 은행은 VP뱅크와 비엣A뱅크이었다. 비엣A은행의 2022년 1분기 세전 이익은 1740억동으로 같은 기간 171% 증가했고, 3계단 상승한 순위 20위에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VP뱅크가 같은 기간 동안 178% 증가한 11조1460억동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은행은 2021년 1분기 4위에서 2022년 1분기 1위로 뛰어올랐다. VP뱅크가 급성장한 것은 AIA와의 전속보험 약정에서 선불수수료를 인정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년간 수익 1위를 차지해 비엣콤뱅크는 일시적으로 2위로 내려갔다. 비엣콤뱅크의 2022년 1분기 이익은 9조9500억동에 달해 같은 기간 동안 15% 증가했다.
남은 분기의 VP뱅크가 Q1과 같은 갑작스러운 수익원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순위 변경은 일시적일 수 있다. 올해 사업 계획에서 VP뱅크와 비엣콤뱅크는 모두 이익 목표를 30조동 이상과 이하로 설정했다.
상위 10대 은행에는 VP뱅크와 비엣콤뱅크 외에도 테콤뱅크, MB, 비엣인뱅크, BIDV, ACB, SHB, HD뱅크, 사콤뱅크 등 여전히 낮선 이름들이다.
테크콤뱅크와 MB는 같은 기간 각각 23%, 29% 증가한 6조78500동과 5조9090동의 수익으로 여전히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비엣인뱅크는 수익이 떨어지면서 순위가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BIDV와 ACB는 각각 4조5130억동, 4조1140억동의 수익으로 6위, 7위을 유지했다.
SHB는 수익을 거의 두 배로 늘리면서 10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9위와 10위는 각각 HD뱅크(2조5270억동)와 사콤뱅크(2조4240억동)이다.
*단위: 10억동(4만3547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