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중부의 자연재해는 인명과 재산 모두에 큰 피해를 끼쳤다"고 총리는 올해 첫 10개월 동안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한 정부 회의에서 말했다. 사상자 중에는 군 장교와 관리도 있었다.
총리는 "우리가 찾지 못한 국민 중 상당수는 바다에 실종되거나 산악지대에 묻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특히 군 당국은 자연재해 희생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많은 지역사회가 베트남 중부지역 시민들과 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중부에서 우리 국민, 그리고 목숨을 잃은 군인과 경찰들의 손실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하면서 관련 부처 등 권위 있는 단체들이 베트남 중부지역이 이러한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응우옌 쑤언 꽝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베트남 중부지역은 한 달 동안 5차례의 태풍과 2차례의 열대성 저기압에 직면해 폭우, 홍수, 산사태를 동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8 호 태풍 몰라베는 지난 20년간 베트남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 중 하나였으며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했다.
태풍 몰라베는 같은 풍속으로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홍수로 침수된 베트남 중부지역을 직격탄이 되었으며, 2006년 싼사네보다 더 심각하다. 꽝은 "몰라베의 형성부터 베트남에 상륙하기 까지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몰라베는 인명피해 외에도 9만200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으며 이 중 8만8000여 채가 꽝남 지역이다. 총 5000채의 집이 완전히 붕괴되었고 600채 이상의 학교와 병원이 피해를 입었다. 꽝아이 지역은 현재 73.5% 가구가 정전 중이라고 꽝은 말했다.
30일 현재 해상 및 육지에서는 자연재해 희생자를 위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태풍 몰라베로 침몰한 2척의 배에 26명의 어부 중 3명이 홍콩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고 23명 모두는 행방불명 상태다.
꽝남 남짜미 지구의 짜렝 지역에서 수백 명의 군인과 경찰관, 주민들이 여전히 산사태로 인한 희생자를 찾고 있다. 화요일 발생한 산사태로 53명이 매몰돼 최소 8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1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또 다른 산사태가 발생한 꽝남 푸옥손 지구도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11명이 매몰됐으며 5명은 사망, 6명은 실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