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지털 삶의 질에 관한 보고서는 베트남이 85개 경제국 중 54위, 아시아에서 15위를 차지해 많은 이웃 국가들을 능가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가상 사설망 서비스 서프샤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평균 0.5점 만점으로 태국(63위), 필리핀(66위), 인도네시아(71위) 등 많은 동남아 이웃 국가들보다 앞서 있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이 싱가포르(12명), 말레이시아(41명)보다 뒤처져 있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 삶의 질을 정의하는 다섯 가지 기본 기둥인 인터넷 품질, 경제성, 전자 보안, 온라인 정부 서비스 및 전자 인프라를 기준으로 85개국과 영토를 순위를 매겼다.
베트남은 가장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 62초, 가장 저렴한 광대역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 184분이 소요fh 인터넷 사용성 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인터넷 품질은 조사 대상 85개 국가 중 54개 국가로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와 같은 이웃 국가들에게 밀렸다.
모바일 네트워크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가 25.67Mbps인 반면 평균 광대역 다운로드 속도는 초 당 7.02메가바이트에 불과해 70.86Mbps로 싱가포르보다 10배 느렸다.
인터넷 인프라 측면에서 그렇게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베트남은 주민 100명 중 49.6명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정도로 인터넷 이용률 73위에 머물고 있다. 베트남의 많은 농촌 지역은 온라인 서비스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베트남의 데이터 보호법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전자 보안 측면에서도 베트남이 59위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베트남의 전자정부 개발도 58위로 낮은 순위를 차지해, 베트남의 온라인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해 응웬 쑤언 푹 총리가 승인한 디지털 국가로 만들기 위한 정부 프로그램은 인구의 80%가 디지털 방식으로 거래를 수행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전국적으로 광대역 인터넷과 5G 연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이 이 기술의 얼리 어답터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통신사들이 5G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덴마크는 디지털 웰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스웨덴과 캐나다에 이어 방글라데시, 케냐, 레바논 등 빈곤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가들이 하위권에 있다.
전 세계 212개국과 영토를 강타한 코비드-19 사태는 인터넷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설문 조사 대상 경제의 절반 이상이 가정 내 설정을 포함하여 모바일 속도 및 광대역 속도 감소를 경험했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