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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육사오', 베트남에서 흥행 기록 수립

코미디 영화 '육사오: 갑자기 복권에 당첨됐다'가 3일 만에 270억동을 모아 베트남에서 역대 최고 오프닝 수익을 올린 한국 영화가 됐다.

 

배급사의 자료에 따르면, 영화는 9월 23일에 개봉되었으며, 거의 50%의 점유율로 30만장 이상의 티켓이 팔렸다. 이중 9월 25일 집계된 수익은 140억동이다. '육사오'는 페닌슐라(2020)를 제치고 베트남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흥행 한국 영화가 되었다.

 

작품은 남한과 북한의 군사 접경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군인 천우(고경표)는 우연히 57억원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됐다. 머지 않아 그는 무심코 복권이 최전선 반대편으로 날아가도록 놔두었고, 북한 병사 용호(이이경)의 손에 떨어지게 된다. 두 사람은 천우가 표를 구하지 못하고 용호가 상금을 받으러 한국에 갈 수 없게 되자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두 팀의 동료들이 이를 발견하고 협상 참여를 요청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북한 측이 복권을 반환하기로 합의했고, 남측이 상금을 교환하는 업무를 받았다. 돈을 돌려받기도 전에 양측은 천우와 용호를 인질로 교환했다. 두 병사가 새로운 군사 환경에서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교환 장면에는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수반되었다.

 

8월 말 국내 데뷔, 9일 연속 홈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이 작품은 청중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현재 IMDb에서 평균 7.9/10점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는 틱톡에서 관객들의 반응 영상이 600만 뷰를 돌파하면서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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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