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교역 1,500억 달러 시대 연다”…정상회담서 경제협력 대폭 확대

  • 등록 2026.04.23 0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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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또럼 총서기 회담…2030년 공동 목표 설정
AI·반도체·인프라 협력 강화…12개 분야 협정 체결

【굿모닝미디어 | 정치·경제】 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4월 22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환영식 이후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고,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현재 한-베 교역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양국 교역액은 약 895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1분기 교역액은 26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하며 양국 경제 협력의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양국 정상은 무역 활성화와 시장 개방 확대, 베트남 기업의 한국 공급망 참여 지원, 그리고 자립형 경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베트남 측은 한국 기업들의 인프라, 스마트시티,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마트 항만 등 전략 분야 투자를 적극 환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요청하며, 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한 전략 인프라 구축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규정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 이전, 그리고 VKIST 사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제안했으며, 한국은 AI, 반도체, 청정에너지, 인재 양성 및 혁신 생태계 구축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화·교육·인적 교류 확대와 양국 국민의 권익 보호에도 합의했다. 관광과 문화 산업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다자 협력 측면에서는 한-아세안 협력 강화, 메콩 지역 협력 확대, 남중국해 평화 유지 등 공동의 전략적 이해를 재확인했다. 특히 국제법과 유엔 해양법 협약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안보, 과학기술, 에너지, 농업, 문화, 보건,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2건의 협력 문서 서명식에 참석하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베트남 방문으로,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와 높은 수준의 정치적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GMVN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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