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럼 총서기 겸 주석 재선 직후 중국행…2,500억 달러 관계 ‘더 밀착’ 신호탄

  • 등록 2026.04.09 14: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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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초청…전략적 협력·경제 연계 강화 주목

[굿모닝베트남 | 정치]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럼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오는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베트남 외교부는 9일 발표를 통해 이번 방문이 시진핑 주석 부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또럼 주석 부인도 이번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은 베트남 국회가 지난 7일 또럼 총서기를 2026~2031년 임기의 국가주석으로 재선출한 직후 이루어지는 첫 공식 해외 방문으로, 향후 대외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외교 일정으로 평가된다. 또럼 주석은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또럼 주석의 가장 최근 중국 방문은 2024년 8월로, 당시 양국은 ▲고위급 전략 교류 ▲경제 연계 강화 ▲문화 교류 확대 ▲다자 협력 ▲해양 문제 관리 등 5대 협력 방향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2023년 양국이 합의한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래공동체’ 구축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과 중국은 1950년 수교 이후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2008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정치·경제·안보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왔다.

 

양국 경제 협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과 중국 간 교역액은 2,56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역시 중국의 아세안 최대 교역국이자 국가별 기준 4위 교역국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들어서도 교역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양국 교역액은 667억 달러로 집계됐다. 투자 분야에서도 중국의 존재감은 확대되고 있다. 2025년 기준 대베트남 투자액은 약 59억 6천만 달러로, 국가별 투자 순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분야 역시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528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회복 과정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 방문이 경제 협력 확대뿐 아니라 남중국해(동해)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 여부가 향후 동남아 지역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중은 또람 주석이 재선 이후 선택한 첫 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정치적 신뢰 구축과 경제 협력 심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베트남-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GMVN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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