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 순이익 22조 동 돌파에도 베트남 매장 축소…‘양보다 질’ 전략 전환

  • 등록 2026.04.04 22: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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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8조 동·순이익 22조 동…고성장 지속
수익 핵심은 ‘프랜차이즈 수수료’ 아닌 원자재·장비 판매
베트남·인도네시아 매장 줄이고 운영 효율성 집중

[굿모닝미디어 | F&B] 글로벌 음료 프랜차이즈 미쉐(Mixue)가 2025년 22조 동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베트남에서는 오히려 매장 수를 줄이는 전략을 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쉐는 2025 회계연도 기준 매출 335억 위안(약 128조 동)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2%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59억 위안(약 22조 6천억 동)으로 33.1% 성장했다.

 

이 같은 고성장의 핵심은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체인과 달리 ‘원자재 및 장비 판매’ 중심의 수익 구조에 있다. 실제로 해당 부문 매출은 327억 위안(약 125조 동)으로 전체 매출의 97.6%를 차지한 반면, 프랜차이즈 수수료 수익은 2.4%에 그쳤다.

 

이는 미쉐가 단순 음료 브랜드가 아닌 대규모 공급망 기반의 원자재 유통 기업에 가깝다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모든 가맹점은 본사로부터 원재료, 장비, 포장재를 구매해야 하는 구조다.

 

이러한 가운데 미쉐(Mixue)는 글로벌 매장 수를 6만 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공격적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별적 축소’라는 상반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는 외식 산업이 점차 포화 상태에 접어들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규 출점보다는 기존 매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회사 측은 재무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 매장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비효율 매장을 정리한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매장당 일평균 매출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업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공급망 중심 수익 구조 덕분에 매장 수 감소가 곧바로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회사는 2018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빠르게 확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다. 2024년 9월 기준 베트남 내 매장 수는 약 1,304개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비엣데이터(Vietdata)에 따르면, 미쉐의 베트남 매출은 2023년 약 1조 2,600억 동으로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으며, 세후 순이익도 2,040억 동으로 3배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의 보조금 경쟁 확대와 디지털 주문 증가가 외식 시장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브랜드의 디지털 운영 역량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미쉐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브랜드, 매장 운영 역량을 핵심 축으로 삼고 디지털 전환과 제품 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외식 시장이 양적 성장 단계에서 질적 경쟁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미쉐의 전략 변화는 향후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GMVN

Hang 기자 doanhang03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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