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

롯데 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 김진근 총괄대표가 베트남 전통 음식인 ‘쌀국수(포·Phở)’의 세계화를 향한 뜨거운 지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진근 대표는 지난 2월 18일(음력 설날) 저녁, 하노이에서 열린 영화 ‘쌀국수의 향기(Mùi phở)’ 팬미팅 현장에서 베트남 문화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담아 관객들에게 한국식 ‘큰절’을 올리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20년 전 김치처럼… 쌀국수도 글로벌 아이콘 될 것”
김진근 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한국의 상징인 ‘김치’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20년 전만 해도 김치를 아는 세계인은 거의 없었지만, 현재 김치는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아이콘이 됐다”며, “이는 예술과 미디어를 통해 문화를 전파해 온 한국의 힘이자, 자신의 뿌리에 자부심을 느낀 젊은 세대의 노력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에서도 동일한 잠재력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풍부한 역사와 음식 문화, 그리고 강한 민족적 자긍심을 가진 나라”라며, “영화 ‘쌀국수의 향기’가 베트남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했기에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노이 관객 사로잡은 ‘무릎 꿇은 CEO’
연설의 백미는 김 사장의 돌발 행동이었다. 그는 영화에 대한 북부 지역 관객들의 지지를 부탁하며 갑자기 무릎을 꿇고 관객들을 향해 깊은 절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최고의 예우와 감사를 표하는 방식인 ‘큰절’을 통해, 흥행 경쟁이 치열한 설 연휴 기간에 베트남 가족 영화를 지켜달라는 진심을 전한 것이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처음엔 당황했으나, 곧이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김 사장의 진정성 있는 태도에 응답했다.
베트남 설 극장가, 유일한 북부 기반 영화로 승부수
민 베타(Minh Beta) 감독의 데뷔작인 ‘쌀국수의 향기’는 남딘(Nam Dinh) 쌀국수 가문의 비법 전수를 둘러싼 갈등과 화해를 그린 가족 코미디다. 쑤안 힌(Xuan Hinh), 탄탄히엔(Thanh Thanh Hien) 등 베트남의 국민 배우들이 출연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설 연휴 기간, 쩐 탄 감독의 ‘오, 토끼(Thỏ ơi!!)’ 등 남부권 대작들 사이에서 북부의 정서와 문화를 담은 유일한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2월 20일 현재, 이 영화는 약 180억 동(한화 약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김 사장은 “좋은 문화 영화는 제작자의 투자뿐만 아니라 관객의 애정이 있어야 완성된다”며,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이 영화를 통해 베트남의 자부심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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