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또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가자 평화위원회(Peace Council on Gaza)’ 출범 회의에 참석한다.
◇ 중동 분쟁 장기화 속 새로운 평화 구상
최근 수년간 중동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장기화된 분쟁 지역으로 남아 있다.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심각한 인도적·경제적·지역 안보 위기를 초래해 왔다. 대규모 국제 중재와 외교적 노력이 이어졌지만, 교전 종식과 전후 재건을 동시에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메커니즘은 아직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년 9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20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 계획(Peace Plan)’을 제안했다. 이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분쟁 발발 이후 제시된 구상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안으로 평가된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803 채택
2025년 11월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결의안 2803(2025)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해당 평화 계획을 승인했다. 결의안은 가자지구 재건을 감독할 과도적 기구로 ‘평화위원회’ 설립을 환영하고, 2027년 12월 31일까지 위원회 권한 아래 민간·안보 인력의 주둔을 승인했다.
이어 2026년 1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을 주재했다. 행사는 World Economic Forum 연례회의를 계기로 열렸으며, 미국은 2월 19일 첫 지도자 회의이자 가자 재건 기금 모금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국제사회 참여 확대… 베트남 창립 회원국 합류
현재 초청국 다수가 평화위원회 참여에 동의했으며, 다보스에서 헌장에 서명한 국가들은 정치적 지지와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정 기여 규모나 실행 계획은 아직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경우, 1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또럼 서기장에게 창립 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서한으로 요청했다. 또럼 서기장은 이를 수락하며, 미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장기적·포괄적 해결, 나아가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라는 지속 가능한 평화 해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월 22일에는 부이탄손 베트남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다보스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에 참석했다.
◇ 베트남의 외교적 위상 확대
이번 방미는 중동 평화 프로세스에서 베트남의 역할을 공식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다자주의를 지지해 왔으며, 이번 평화위원회 창립 참여를 통해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중견국 외교를 강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