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휘발유 가격, 리터당 1만9000동 육박…국제유가 상승 여파

  • 등록 2026.01.29 1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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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내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하며 RON 95-III 기준 리터당 1만8845동까지 치솟았다. 이는 사실상 1만9000동 선에 근접한 수준으로, 운송·물류업계와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산업무역부와 재무부는 29일 오후 3시부터 적용되는 새 가격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에서 휘발유·경유 등 모든 석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가장 많이 소비되는 RON 95-III는 리터당 214동 인상된 1만8845동, E5 RON 92는 56동 오른 1만8339동으로 책정됐다.

 

오늘 주요 품목별 변경된 판매가격(단위: 동/리터 또는 kg)은 다음과 같다.

  • E5 RON 92 휘발유 : 18,339 (+56)
  • RON 95-III 휘발유 : 18,845 (+214)
  • 디젤유(0.05S) : 18,173 (+473)
  • 등유 : 18,176 (+226)
  • 중유(mazut 180CST 3.5S) : 14,633 (+761)

 

이번 인상은 국제유가 상승이 직접적 원인이다. 산업무역부는 최근 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점, 달러 가치 약세 등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RON 95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8% 오른 배럴당 73.582달러, 디젤유는 3.40%, 중유는 7.49% 각각 상승했다. 베트남은 이번 조정 기간 동안 석유가격 안정화기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29일 오전 산업무역부 정례 브리핑에서 응우옌 신 닷 탄 차관은 “석유사업에 관한 개정령이 2월 중 공포될 예정”이라며 가격 관리 체계가 대폭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새 체계의 핵심은 기업에 가격 결정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이다. 기업은 각종 비용과 지역별 공급 균형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으며, 세계 시장 동향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게 된다. 다만 적절한 조정 주기를 유지하도록 규정할 방침이다.

 

현재 기업별 별도 계좌로 관리되던 석유가격 안정화기금은 국가 계좌(예산 외)로 일원화된다. 산업무역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안정화기금 운용 계획과 사용 기준을 마련, 총리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탄 차관은 바이오에탄올 혼합 연료(E10) 전국 도입 로드맵을 재확인했다. 2026년 6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3∼4월 중 기업별 공급 배정, 생산·혼합 점검, 소비 인프라 확충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베트남 국내 휘발유 가격은 1만9000동 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GMVN

Hang 기자 doanhang03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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