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75% '니파 바이러스' 주의 요망... 가축 6종 매개로 인체 감염 경고

  • 등록 2026.01.29 16: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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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수의국, 전국 지자체에 '유입 차단' 긴급 공문 발송
돼지·소·개·고양이 등 중간 숙주... 박쥐 배설물 접촉 주의
"5가지 주의·5가지 금지" 수칙 발표... 의심 증상 시 즉시 신고

인도 등 인접 국가에서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베트남 보건 당국이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박쥐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접하는 가축들이 바이러스의 '증폭 숙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축산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돼지가 바이러스 키운다"... 가축 6종 감염 위험

 

29일 판꽝민(Phan Quang Minh) 농림환경부 산하 축산수의국 부국장은 전국 지자체에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감시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긴급 발송했다.

 

니파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과일박쥐지만, 문제는 돼지, 소, 염소, 물소, 개, 고양이 등 가축 6종이 중간 숙주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돼지는 바이러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증폭 숙주'로 지목됐다. 감염된 돼지의 비말이나 분비물과 접촉할 경우 사람에게 치명적인 뇌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 "쉰 기침·경련 보이면 즉시 보고"... 감시 체계 가동

 

축산수의국은 자연보호구역이나 과일박쥐 서식지 인근 농장을 중심으로 정밀 모니터링을 지시했다. 농가에서는 돼지가 쉰 목소리로 기침을 하거나 경련, 마비 등 신경계 증상을 보이지 않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가축의 유통을 막기 위해 도축장과 운송 과정에서의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당국은 "의심 사례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검체를 채취해야 하며, 질병 사실을 은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반드시 지켜야 할 '5가지 금지 사항'

 

보건 당국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수칙을 발표했다. 특히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 니파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5가지 금지 사항

  1. 야생동물의 불법 사육·운송·거래 금지

  2. 야생동물 사냥 및 도살 금지

  3. 야생동물 고기 섭취 금지

  4. 가축과 야생동물의 접촉 방치 금지

  5. 가축 이상 증상 발생 시 은폐 금지

 

이 외에도 박쥐가 갉아먹은 흔적이 있는 과일이나 가공되지 않은 나무 수액을 마시는 행위도 위험하다. 축산 농가에서는 방충망을 설치해 박쥐의 축사 침입을 막고, 작업 시 반드시 개인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축산수의국 관계자는 "베트남 내 확진 사례는 아직 없으나, 국제적 교류가 잦아 유입 위험이 상존한다"며 "철저한 위생 관리와 신고 정신이 대규모 확산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당부했다.

 

보건부, 니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박쥐나 새가 갉아먹은 과일을 먹지 말 것을 권고

@GMVN

김영애 기자 rudiaya19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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