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U23, 싱가포르 상대로 1-0 신승…김상식 감독 "마무리 개선 필요"

  • 등록 2025.09.07 07: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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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AFC U23 챔피언십 예선서 귀중한 승점 3점 확보

 

 

베트남 U23 대표팀이 2026 AFC U23 챔피언십 예선 C조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1-0으로 힘겹게 승리하며 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9월 6일 저녁 푸토성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은 “오늘 경기는 골이 많지 않아 할 말이 많지 않다”면서도 관중이 늘어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내용: 압도했지만 마무리 아쉬워

 

베트남은 예멘의 방글라데시전 승리로 조 1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김상식 감독은 골키퍼 쩐쯩끼엔, 미드필더 응우옌타이손, 응우옌반쯔엉, 꾸앗반캉, 레빅토르, 공격수 응우옌딘박, 응우옌꽁프엉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상대팀 싱가포르는 U20 선수들로 구성된 어린 팀이었지만, 베트남은 전반전 수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레빅토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도 따랐다. 후반 중반에는 응우옌탄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싱가포르의 골키퍼 아이질 야지드는 약 10번의 선방으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10분경, 싱가포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찾아왔다. 김상식 감독이 후반 초반 투입한 미드필더 응우옌피호앙이 빠른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역시 교체로 들어온 응우옌반투언이 높은 점프 후 근거리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싱가포르 골키퍼 야지드를 당황하게 만들며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가 훌륭했다. 마무리 능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C조 상황과 다음 목표

 

이 승리로 베트남은 승점 6점을 기록하며 C조 선두로 올라섰다. 9월 9일 예멘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2026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김 감독은 “예멘의 수비가 강하지만, 우리 팀의 빠른 선수들이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현재 팀의 능력을 믿는다.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 승점 3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은 9월 3일부터 9일까지 44개 팀이 11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1위와 성적이 좋은 2위 4팀, 그리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본선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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