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IT/산업/투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재편 속에서 베트남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인천에 본사를 둔 앰코 테크놀로지가 박닌성 공장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며,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황금기'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 5억에서 16억으로... 파격적인 ‘초고속’ 증액
앰코의 이번 행보는 이례적일 정도로 빠르고 과감하다. 2023년 10월, 5억 2,900만 달러로 첫 삽을 뜬 지 불과 1년 만에 총 등록 자본금을 16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로 끌어올렸다. 이번 증액으로 박닌 공장은 앰코 내부는 물론, 베트남 전체에서도 가장 거대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앰코의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이 베트남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
◇ 박닌성-앰코, 인천에서 맺은 ‘강력한 약속’
지난 금요일, 박닌성 관계자들이 직접 인천 암코어 본사를 방문해 이진안 CEO를 만난 것은 양측의 신뢰 관계가 얼마나 두터운지 보여주었다. 이진안 CEO는 박닌성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높은 수준의 인적 자원을 '계획보다 빠른 투자'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박닌성은 행정 절차 간소화는 물론, 앰코의 기술이 베트남 현지 기업으로 전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 브릿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시설 외에도 생산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한 추가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 북부 산업 벨트의 ‘골든 트라이앵글’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박닌-하이퐁-타이응우옌 라인은 이제 명실상부한 첨단 산업의 메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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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앰코,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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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응우옌: 스마트폰 및 부품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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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 물류 및 자동차, 전자 (LG그룹, 빈패스트)
◇ 반도체가 몰고 올 베트남 산업의 질적 변화
과거 베트남이 단순 조립·가공 중심의 노동집약적 기지였다면, 앰코와 같은 반도체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베트남 산업의 체질을 '기술 집약적'으로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특히 패키징과 테스트 같은 후공정 분야에서 베트남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되면, 관련 부품과 장비, 엔지니어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닌성 정부가 약속한 '행정 절차 간소화'와 '기술 이전 지원'이 실현된다면, 베트남 현지 기업들이 글로벌 반도체 가치 사슬에 진입하는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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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규모의 반도체 후공정(OSAT) 전문 기업으로, 1968년 설립되어 패키징 및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첨단 라미네이트, SiP, 센서 패키징 등 3,000개 이상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한국(인천, 광주)에 대규모 사업장을 두고 AI, 자동차, 모바일용 반도체 패키징을 수행한다. 주요 사업 영역 앰코테크놀로지는 AI 및 전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맞춰 애리조나 캠퍼스 및 한국 사업장 등 전 세계 생산 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구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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