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곧 미국 요구 충족 제안 발표”…파키스탄 협상 주목

  • 등록 2026.04.25 10: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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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이슬라마바드서 재협상 추진…핵·호르무즈 해협 쟁점 여전
직접 대화 여부 엇갈려…중동 긴장 속 외교 해법 시험대

【굿모닝미디어 | 국제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양국 간 협상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4일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안을 내놓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현재 권력을 가진 인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대상이나 제안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측은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이란의 농축 우라늄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송의 자유 보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직결된 사안으로 국제사회에서도 민감하게 주시하는 부분이다.

 

같은 날 백악관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고문이 4월 25일 이란 대표단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캐롤라인 리빗 대변인은 “이란 측이 먼저 대면 회담을 요청했다”고 밝혀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협상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양국은 지난 4월 11일 이곳에서 약 21시간에 걸친 회담을 진행했으나, 핵 프로그램과 해협 통제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란 측은 공식적으로 미국과의 직접 회담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은 4월 24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역 안정 문제를 논의했으며, 미국과의 입장 조율은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양국 간 긴장은 최근 더욱 고조된 상태다. 미국은 4월 13일부터 이란 항구 봉쇄 조치를 시행했고, 이에 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강화를 시사하며 대응에 나섰다. 예정됐던 4월 21일 평화 회담 역시 이란의 직접 대화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이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좋은 합의에 도달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키스탄 협상이 중동 긴장 완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지만, 핵 프로그램과 해상 통제권이라는 핵심 쟁점에서 양측 입장 차가 여전히 커 단기간 내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VN(로이터/AFP)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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