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경제·해운】 베트남 국영 해운회사 보스코(Vosco)가 선대 현대화 및 확장을 위해 한국 조선소에 약 1억 4백만 달러 규모의 탱커 건조를 추진한다.
이번 투자 계획에 따라 보스코는 5만 DWT급 중형 탱커(MR) 2척을 발주할 예정이며, 각 선박은 2028년 6월과 8월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전망이다. 선박 1척당 건조 비용은 5,200만 달러로 제한되며, 회사는 선박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전체 투자금의 최대 75%를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대출 만기는 약 7년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주는 보스코가 추진 중인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단계다. 회사는 2025년 말 기준 약 67만 DWT 규모(18척)의 선대를 2030년까지 100만 DWT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이번 확장은 녹록지 않은 재무 환경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보스코의 2025년 매출은 약 3조 1천억 동(약 1억 1,786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3% 급감했으며, 순이익 역시 3,047억 동(약 1,157만 달러)로 9.1% 감소했다.
일부 실적은 선박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보완됐다. 보스코는 2025년 4분기 53,552 DWT급 선박 ‘보스코유니티(Vosco Unity’) 매각을 통해 약 2,230억 동의 수익을 올렸지만, 이는 2024년 ‘다이민’호 매각으로 기록한 약 4,000억 동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운영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Vosco Sky’, ‘Vosco Starlight’, ‘Fortune Freighter’ 등 주요 선박들이 장기간 도크 정비에 들어가면서 운항 차질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매출은 감소한 반면 고정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현금 흐름 역시 악화됐다. 영업 현금 흐름은 전년 동기 685억 동 흑자에서 1,296억 동 적자로 전환되며 재무 부담이 확대된 모습이다.
한편 보스코의 주가는 수요일 오후 기준 주당 12,800 동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대 확장이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재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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