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1 핵심 거점 부상”…베트남,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심으로

  • 등록 2026.04.03 0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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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긴장 속 생산기지 다변화 가속
물류·FTA·지리적 이점…투자 매력 부각
항만·내륙 물류 투자 확대…친환경 전환도 추진

[굿모닝베트남 | 산업·물류] 미중 갈등 심화로 촉발된 ‘중국+1’ 전략 속에서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기업 AP 몰러-머스크(Moller-Maersk)는 베트남이 메콩강 유역 국가 가운데 가장 유망한 제조·물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2일 호치민에서 열린 'Connexions 2026 컨퍼런스'에서 케빈 스튜어트 버렐 메콩 지역 총괄은 “전례 없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공급망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중 긴장은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중국+1’ 전략을 확산시키며 생산 및 물류 네트워크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메콩강 유역은 공급망 다변화의 주요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글로벌 시장과의 높은 연결성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빠르게 확충되는 항만·공항 인프라 ▲안정적인 제조 기반 같은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렐 총괄은 “베트남은 제조 투자에 있어 분명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AP 몰러-머스크는 하이퐁 컨테이너 항만에 약 8,000만 달러 투자, 다낭 프로젝트에 약 17억 달러 투자 계획과 같은 베트남 물류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는 베트남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실비아 딩 중국 담당 전무는 베트남 기업 지원을 위해 항만과 내륙 물류를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창고 및 물류센터 ▲육상 운송 네트워크 ▲항공 물류 역량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비용 절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의 교통 및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민간 투자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물류 분야에서도 친환경 전환이 진행 중이다.버렐 총괄은 “전기 트럭 도입은 운송 부문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시도”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 유입과 산업 고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GMVN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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