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추론(Inference)’을 지목하며, 올해 칩 수주액이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3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기술 행사에서 황 CEO는 약 2시간에 걸친 연설을 통해 엔비디아의 미래 전략과 AI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AI 기술이 학습(Training) 중심에서 실제 활용 단계인 추론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OpenAI의 ChatGPT나 Google의 Gemini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고성능 칩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추론 전용 칩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추론 칩은 AI 모델이 학습한 데이터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며,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황 CEO는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이 컴퓨팅 혁명을 이끌었듯, 우리는 컴퓨팅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회사 매출은 2022년 27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2,16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시가총액 역시 1조 달러 수준에서 4조 5천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다만 AI 시장 과열 논란 속에 주가는 일부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분석가들은 내년 매출이 3,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시가총액이 6조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 환경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Google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AI 칩 스타트업 Groq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산업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향후에도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M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