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미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의 오래된 교회를 구입해 독특한 주거 공간으로 개조하는 새로운 주택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프리실라 훌리스톤은 틱톡 채널을 통해 오래된 교회를 개조한 집에서의 생활을 공유하며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종교 활동을 위해 사용되던 건물은 높은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그대로 살리면서 개성 있는 개인 주택으로 탈바꿈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4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주요 대도시에서는 160만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주택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존 주택 대신 비전통적인 주거 공간을 찾고 있다.
훌리스톤은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루프넷을 통해 180~420㎡ 규모의 종교 건물이 5만~10만 달러 수준에 매물로 나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 10만 달러 미만의 교회를 찾는 것은 매우 쉽다”며 “미국에는 6,000개 이상의 오래된 교회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회 건물이 시장에 많이 나오게 된 이유는 유지 비용 때문이다. 많은 교구가 넓은 부지와 견고한 석조 건물을 유지할 자금이 부족해 매각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를 주거 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일부 구매자는 진입로 공사 비용 부담, 공공시설 업그레이드, 주거용 용도 변경 허가 등을 기다리느라 수개월 동안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체 처치 리얼티(Church Realty)의 전문가 존 무지카는 교회 건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지역 건축 허가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절차를 사전에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당국은 주민이 합법적으로 거주하기 전에 리노베이션 계획을 승인할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 문제도 중요한 변수다. 실제로 한 부부는 화재 발생 이후 보험사가 공식 평가 문서가 없다는 이유로 약 5만 달러 상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 대한 보상을 거부해 큰 손실을 입은 사례도 있다.
이처럼 복잡한 행정 절차와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공간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교회를 주택으로 개조하려는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훌리스톤의 영상에는 친척이 10만 달러 미만에 구입한 침실 7개짜리 교회 집을 자랑하는 등 다양한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GMVN(NyPos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