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품질 FDI 유입 가속… 첨단기술·에너지·금융 중심으로 구조 전환

  • 등록 2026.02.28 14: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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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국제금융센터 출범으로 장기 자본 유입 기대

[굿모닝베트남미디어] 베트남에 고품질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빠르게 유입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총 투자 등록액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실제 집행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디지털 기술 인프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국제금융센터 투자 촉진을 위한 대형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협력 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UAE의 G42는 FPT 및 비엣타이 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기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국제 표준 데이터센터를 공동 투자·건설·운영해 공공 부문과 기업, 해외 파트너에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정부 산하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월 31일 기준 등록 FDI는 25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했으나, 실제 집행액은 16억8천만 달러로 11.3% 증가해 최근 5년간 1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가공업이 전체의 82.5%(13억9천만 달러)를 차지했고, 부동산과 전력·가스 부문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FDI 흐름이 첨단기술, 디지털경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질적 전환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국립경제대학교 응우옌쯔엉랑 부교수는 LNG 발전소, 해상풍력, 송전 프로젝트 등 대규모 청정에너지 사업이 2026년 외국 자본 유입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한국, 싱가포르 투자자들도 녹색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단지 금융협회 회장인 판후탕 박사는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속에서도 베트남 FDI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1~2025년 등록 자본이 연평균 38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2025년 실제 집행액은 27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한편 설 연휴 직전 공식 출범한 베트남국제금융센터(VIFC-HCMC)는 장기적이고 질 높은 FDI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센터가 단순한 세제 혜택 공간이 아닌, 자본시장 확대·핀테크 생태계 조성·녹색금융 활성화 등 구조 개혁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베트남이 단순한 투자 규모 확대가 아닌, 첨단기술·AI·디지털전환·녹색경제 등 고부가가치 분야 중심의 선별적 투자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두 자릿수 성장 달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아세안+3 거시경제연구소(AMRO) 역시 베트남이 공급망 재편과 FDI 확대의 수혜를 받아 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기 순환 요인이 아닌, 구조적 경쟁력 강화에 기반한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트남은 이제 ‘양적 확대’에서 ‘질적 도약’으로 FDI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고품질 자본 유입이 첨단산업과 금융 혁신을 촉진하며 차세대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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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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