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 베트남 증시가 또다시 “겉은 녹색, 속은 적색(겉바속빨)” 패턴을 반복했다.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포인트(+0.05%) 상승한 1,880포인트대에서 마감했으나,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서 하락 종목 202개 vs 상승 종목 132개로 시장 내부는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장 초반 30분 만에 1,900포인트 재도전을 시도했으나 실패, 이후 기준선 아래로 잠시 하락했다가 점심 전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지수가 다시 음봉을 보였고, 14:30경 한때 1,860포인트 근처까지 밀렸으나, ATC(종가 단일가) 매수세 유입으로 급반등하며 1,880선 위로 마감했다.
시장 대부분 시간 동안 시장 폭(breadth)도 부정적 기울기를 유지했다. 지수 하락에 가장 큰 부담을 준 종목으로는 MCH, VNM, HPG, VCB, BID 등이 꼽혔다. 섹터별로도 은행·자원·식음료·보험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빈그룹(VIC)은 오늘도 시장의 핵심 버팀목 역할을 했다. VIC는 +1.8% 상승해 17만 2천 동을 기록했으며, 거래대금 6290억 동으로 전체 7위권을 차지했다.
거래대금은 이틀 연속 감소했다. HOSE 전체 거래액은 30조 동을 넘어섰으나 전일 대비 약 1조 6천억 동 줄었다.

긍정적 신호는 외국인 투자자였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오늘1820억 동 순 매수로 돌아섰다. 순매수 상위 종목: FPT, GMD, MWG, VPB, PNJ, HPG, VHM (각 100억 VND 이상). 반대로 VNM, VCB, FRT, DXG 등에서 강한 순매도가 나왔다.
오늘 오후 장중 가장 주목받은 이슈는 결제 지연이었다. 오후 초 일부 계좌에서 매도 주문이 ‘동결(frozen)’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다수 증권사가 결제 지연 공지를 냈다. 이유는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C)이 2월 27일 이전 매수 거래(2월 26일 국채·상장사채, 2월 25일 주식·펀드증서·보증워런트)의 결제를 아직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증시 결제 규정(T+ 시스템):
- 주식·펀드증서·보증워런트: T+2
- 국채·상장사채: T+1
예: 월요일(T) 매수 → 수요일(T+2) 정오경 계좌 입고 → 그제야 매도 가능. 입고 전에는 체결·대금 차감됐어도 매도 불가.
오후 14:30경 국가증권위원회(SSC)가 “결제 시스템이 정상 복구됐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혼란이 해소됐다.
오늘 시장은 외형상 플러스 마감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조정 압력이 강하게 남아 있다는 평가다. Vingroup 계열주와 외국인 순매수 복귀가 지수 방어의 핵심 동력이었으나, 시장 폭과 섹터별 약세가 지속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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