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의 바로미터인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AI 붐이 여전히 가속화 단계에 있음을 입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매출 68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로, 월가 예상치인 657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성적이다.

순이익 역시 429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이러한 압도적 성과는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에 기인한다. 이들 4대 기업의 총 투자액은 2026년까지 7,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며, 그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75% 성장한 62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단순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간 대신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트 AI'의 등장으로 산업이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시스템을 직접 통합하면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본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미국의 첨단 칩 수출 통제 영향으로 중국 내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으며, 저전력 칩의 중국 반입 허가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치(72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780억 달러로 제시하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가량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 7,0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상장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 엔비디아발 'AI 훈풍' 베트남 상륙... 데이터 센터 및 반도체 생태계 확장 가속화: 젠슨 황의 '에이전트 AI' 비전, 베트남 DX 가속화 및 AI 특화 데이터 센터 유치 동력될 듯
엔비디아가 발표한 역대급 실적과 '에이전트 AI' 비전이 베트남 IT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5% 급증했다는 사실은 베트남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국가 디지털 전환(DX) 전략'과 맞물려 현지 반도체 및 인프라 시장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베트남 내 'AI 특화 데이터 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GPU 수요가 견조함이 증명됨에 따라, 베트남의 대형 IT 기업인 FPT, 비엣텔, VNPT 등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한 'AI 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FPT는 이미 엔비디아와 수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AI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 이번 실적 발표는 베트남 내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한 투자를 더욱 정당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반도체 후공정(OSAT) 및 설계 인력 양성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규제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 거점인 베트남은 반도체 설계 및 테스트 분야에서 더욱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젠슨 황 CEO가 언급한 '에이전트 AI' 기술을 현지 소프트웨어 산업에 이식하려는 베트남 스타트업들의 시도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베트남 기업들의 AI 도입 실질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엔비디아가 AI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숫자로 증명함에 따라, 베트남의 금융, 제조, 물류 기업들도 단순한 기술 탐색을 넘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에이전트 기반 AI' 솔루션 도입에 예산을 적극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IT 업계 전문가는 "엔비디아의 성장은 베트남이 단순히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차세대 AI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신호를 글로벌 시장에 보낸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전력 공급 안정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뒤따른다면 베트남은 엔비디아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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