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

베트남 대표 건설사 호아빈 건설그룹(HBC)의 레비엣하이 회장은 인베스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6년과 향후 몇 년은 건설업계에 거대한 기회가 열리는 시기지만, 이는 준비된 기업에게만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은 일감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 시대에 뒤처진 모델이 도태되는 국면”이라며 “선제적으로 구조조정하고 디지털 전환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기업만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5년, ‘제도 개혁의 황금기’
레비엣하이 회장은 2025년을 “새로운 전환의 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정치국 결의안 제68호(NQ/TW)를 비롯한 정부의 과감한 제도 개혁과 프로젝트 재개 조치가 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결의안 68호는 민간기업 현대화의 나침반과 같다”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다수의 프로젝트가 동시 재개·착공되면서 ▲자본 흐름 정상화 ▲기업·투자자 신뢰 회복 ▲국가 인프라 구축 가속화라는 세 가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2026년, 건설산업 ‘황금기’ 진입
그는 2026년을 “베트남 건설산업의 황금기”로 전망하며 세 가지 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첫째, 남북 고속도로·롱탄 국제공항·지하철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이 가속화되며 공공투자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둘째, 토지법 및 부동산사업법 시행으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법적 병목이 해소되면서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재개되고 있다.
셋째,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베트남으로의 FDI 유입이 확대되며 산업단지·공장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 호황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재무 레버리지에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혁신이 더딘 기업은 자연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기회와 동시에 존재하는 3대 도전
2026년의 과제로는 ▲고급 인력 부족 ▲자재 가격 변동성 및 환율 압박 ▲ESG 및 친환경·디지털 전환 요구를 꼽았다.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 건설 기술과 디지털 전환 없이는 국제시장 진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호아빈, ‘방어’에서 ‘공격’으로
호아빈은 2024년을 “폭풍을 견딘 해”로, 2025년을 “질적 재탄생의 해”로 규정했다. 부채 구조조정과 사모 발행을 통해 현금 흐름 병목을 해소했고, 주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공격적 경영으로 전환했다.
2025년 매출은 약 5조 동 수준이지만, 2026년에는 약 10조 동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시장 리스크를 고려해 이익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제는 일감 확보가 아니라, 수익성과 기술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단계”라며 “베트남 건설의 정수를 해외로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 위기 속에서 증명된 ‘신뢰’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협력업체와의 직접 소통, 부채의 지분 전환, 핵심 사업 집중 전략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돈을 잃는 것은 작은 손실이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38년간 축적된 신뢰가 위기 극복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 차세대 기업가에게 주는 조언
레비엣하이 회장은 젊은 기업가들에게 ▲투명성을 경쟁력으로 삼을 것 ▲재능보다 정직을 우선할 것 ▲정직하게 실패할 것 ▲세계화를 목표로 할 것을 조언했다.
“우리 세대가 끈기로 토대를 닦았다면, 다음 세대는 기술과 투명성을 무기로 세계 무대에 나아가야 한다”며 “베트남 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GM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