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미디어】가상자산 Pi Network(파이 네트워크)가 오픈 네트워크(Open Network) 전환 1년을 맞았지만, 가격 급락과 낮은 거래량, 프로젝트 진척 지연 등으로 시장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파이코인 개발사인 Pi Network 핵심 개발팀(PCT)은 2025년 2월 20일 오픈 네트워크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외부 생태계와의 거래가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발표 직후 파이코인은 일부 거래소 상장과 함께 급등하며 한때 코인당 3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가격은 약 0.19달러 수준에서 등락하며 최고점 대비 95% 이상 하락했다.
◇ 스마트컨트랙트 ‘미발표’…“점진적 업그레이드” 논란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인 스마트컨트랙트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을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한다.
지난 1년간 프로젝트 측은 개인 신원 인증(KYC)에 더해 기업 신원 인증(KYB)을 도입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 ‘Pi App Studio’를 공개했다. 개발팀에 따르면 5만1,800명 이상이 참여해 2만4,4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과 1만3,400개의 챗봇을 제작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상당수가 실질적 기능이 없는 ‘정크 앱’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파이 재단은 1억 달러 규모의 ‘Pi Network Ventures’ 펀드를 출범했으나,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는 해당 펀드의 커뮤니티 기여도가 제한적이며, 재단이 대규모 토큰을 보유한 구조는 탈중앙화와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 유저 이탈 가속…“번개 클릭도 사라져”
파이 네트워크는 2019년 출시 당시 앱에 접속해 ‘번개 버튼’을 매일 누르면 무료로 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대중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장기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수백 명을 네트워크에 초대한 이용자들은 “최근에는 하루에 1~2명만 접속하거나 아예 없는 날도 있다”고 전했다.
KYC 인증 지연, 가격 하락, 지갑 반영 문제 등이 주요 불만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노드(Node) 장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던 참여자들도 프로젝트 불확실성을 이유로 장비를 처분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 공급량 급증·거래량 급감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토큰 언락(Unlock)이 가격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유통 물량은 약 88억2천만 개로, 한 달 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요는 정체돼 가격 희석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Market Periodical 역시 대규모 토큰 해제가 가치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거래소 OKX 자료에 따르면 파이의 일일 거래량은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시가총액(약 14억 달러)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지난해 수천만 달러 규모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 전문가 “유동성 없는 코인은 지속 어려워”
호치민시 소재 투자사 창립자는 “가격이 매달 급락하는 것은 시장 신뢰가 무너졌다는 신호”라며 “유동성이 마르고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지 않는 상황은 사실상 ‘데드 시그널’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그는 “실질적 제품과 충분한 유동성이 없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커뮤니티만으로 생존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 중앙화 논란·사기 의혹까지
파이 네트워크는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달리, 토큰 보유자가 네트워크 운영에 직접적인 의결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앙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바이빗(Bybit)의 창립자 겸 CEO인 벤저우(Ben Zhou)는 파이 네트워크를 “사기”라고 비판하며 상장을 거부한 바 있다. 2025년 말에는 중국 내 7개 금융협회가 가상자산 투자 위험 경고를 발표하면서 파이를 “가치 없는 가상화폐”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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