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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광업계가 2026년 외래 관광객 2,500만 명 유치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향해 파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는 2025년 대비 20% 성장을 목표로 하는 수치로, 단순한 인원 증대를 넘어 '관광 수입 극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 현장의 열기: 유럽 시장 급성장과 예약 마감 행진
현장의 체감 온도는 이미 뜨겁다. 해외 관광객 전문 가이드 응우옌 만 하이(Nguyen Manh Hai) 씨는 “성수기 진입 이후 매달 모든 투어 예약이 마감되고 있다”며, “특히 과거에 드물었던 이탈리아 관광객이 2025년 말부터 급증하고 있어 여행사들의 문의가 빗발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이탈리아 관광객 수는 전월 대비 1.7배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 4대 핵심 상품과 ‘웰니스’로 ‘큰 손’ 유혹
응우옌 쭝 칸(Nguyen Trung Khanh) 베트남 관광청장은 2026년 관광 진흥을 위한 4대 핵심 상품으로 ▲해변 및 섬 관광 ▲골프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미식을 꼽았다.
여기에 아시아 관광 개발 연구소(ATDI)의 팜 하이 꾸인(Pham Hai Quynh) 소장은 스파, 명상, 요가, 건강식이 결합된 '웰니스 리조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반 관광객보다 3~4배 높은 소비력을 가진 골프 및 MICE 고객을 위해 국제 대회와 경제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미슐랭 셰프의 미식 투어나 고급 열차 유적지 탐방 등 심도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 항공 인프라 확충: 4개 대륙 80개 노선 시대
관광객 유치의 실질적 '지렛대'가 될 항공 네트워크도 강화된다. 베트남항공 응우옌 꽝 쭝 부사장은 “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직항 노선을 포함해 다낭-오사카, 나리타, 인도 노선 등 신규 취항을 통해 운항 노선을 80개 이상 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Boeing)은 베트남이 2030년까지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해결 과제: 인적 자원과 야간 콘텐츠의 부재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해결해야 할 '병목 현상'은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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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업계는 매년 4만 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공급은 절반 수준이며, 그마저도 정식 교육을 받은 전문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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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환경: 호객 행위, 바가지 요금, 폐기물 관리 문제는 여전히 베트남 관광의 '흠'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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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밤에 즐길 거리가 없다"는 관광객들의 불만을 해소할 야간 경제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
◇ “진정한 성공은 숫자가 아닌 재방문율”
럭스그룹(LuxGroup)의 팜 하(Pham Ha) CEO는 이번 기획의 핵심을 찌르는 통찰을 제시했다. 그는 “관광의 미래는 방문객 수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재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로 측정된다”며, “고소득 관광객들은 화려한 시설보다 진정성 있는 역사 이야기와 진심 어린 미소 같은 미묘한 차이에 감동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이 2,500만 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서의 브랜딩에 성공한다면, 관광 산업에 지속 가능한 자금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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