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간 뇌졸중 위험 높이는 생활 습관… 전문의 경고

  • 등록 2026.01.12 12: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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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험 시간대’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잠수·고압산소치료학회 회원인 응우옌후이호앙(Nguyễn Huy Hoàng) 박사는 “아침에 잘못된 습관 하나가 뇌혈관을 찢을 수 있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왜 아침에 뇌졸중이 집중적으로 발생할까?

 

인체는 밤새 ‘부교감신경(이완·혈압↓)’ 상태에서 아침에 ‘교감신경(각성·혈압↑)’으로 급격히 전환한다. 이 과정에서 혈압·혈액 응고·혈관 긴장도가 동시에 치솟아 뇌혈관에 큰 부담을 준다.

 

※ 주요 위험 요인 4가지

 

  1. 아침 고혈압(Morning Surge) 밤새 10~20% 떨어졌던 혈압이 깨자마자 급상승하는 현상. 특히 ‘과도한 아침 혈압 상승’이 있는 사람은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면서 카테콜아민 분비가 폭증하고, 동맥경화 플라크에 ‘찢김 힘’이 가해져 뇌졸중 위험이 2~3배 이상 높아진다.
  2. 아침 혈액 응고력 극대화 혈소판 응집력↑, 피브리노겐·응고인자↑, 동시에 혈전 용해 억제제(PAI-1)도 최고조에 달해 작은 혈전이 생기기 쉽고, 생겨도 잘 녹지 않는다.
  3. 밤새 탈수 + 코르티솔 피크 6~8시간 수면 동안 호흡·발한으로 수분이 빠져나가 혈액이 농축·점도가 높아진다. 여기에 오전 7~8시 코르티솔(스트레스·각성 호르몬)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혈관이 수축물질에 더 민감해지고 염증물질(IL-6)도 증가해 플라크가 불안정해진다.
  4. 갑자기 벌떡 일어나기(빠른 기상) 누워 있다가 바로 일어서면 중력 때문에 500~800ml 혈액이 다리로 몰리면서 일시적 저혈압(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급감해 일시적 뇌허혈이나 미세경색이 생길 수 있고, 곧이어 반사적으로 혈압이 급반등하면서 약해진 뇌혈관이 파열되기 쉽다. 특히 고령자·고혈압·동맥경화·부정맥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아침 ‘골든 룰’ 3가지

 

 

  1. 깨자마자 따뜻한 물 200~300ml 마시기 밤새 탈수된 혈액을 묽게 만들어 점도를 낮춘다. 특히 이뇨제 복용자·노인에게 필수. 커피·차보다 먼저!
  2. ‘2~3분 규칙’ 지키기
    • 깨어난 후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누운 채로 깊게 호흡하며 팔·다리 스트레칭
    • 이어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서 1~2분간 안정
    • 천천히 일어나기 (어지러우면 침대·의자 잡고) → 기립성 저혈압·급격한 혈압 변동 예방
  3. 깨어난 직후 격한 운동 금지 기상 후 5~10분 내 고강도 운동은 피하고, 혈압이 안정되는 30~60분 뒤부터 운동 시작

 

장기적 뇌졸중 예방 핵심

  • 혈압·혈당·혈중지질 철저 관리 및 약물 복용 철저
  • 지중해식 식단(채소·과일·통곡물·올리브유·생선·견과류) 유지, 소금·가공식품 줄이기
  •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 운동
  • 매일 7~9시간 양질의 수면
  • 크게 코골이 + 낮 졸음 증상이 있으면 수면 무호흡증 검진 필수 (야간 고혈압·새벽 뇌졸중 위험 크게↑)

 

응우옌후이호앙 박사는 “아침 1~2시간은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골든 아워’가 아니라 ‘데인저 아워’”라며 “단순한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뇌졸중 위험을 30~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김영애 기자 rudiaya19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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