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2025년 한 해 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 집행액 276.2억 달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기획투자부 산하 통계청(GS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집행액 중 제조·가공업 부문이 228.8억 달러로 82.8%를 차지하며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이어 부동산 부문이 19.3억 달러(7%)를 기록했다. 제조·가공업은 대규모 수출 연계 프로젝트와 글로벌 공급망 참여로 큰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5년간 FDI 집행액 추이는 ▲ 2024년: 253.5억 달러 ▲ 2023년: 231.8억 달러 ▲ 2022년: 224억 달러 ▲ 2021년: 197.4억 달러 이다.
2025년 등록 FDI 자본은 38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0.5% 소폭 증가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 등록 자본, 기존 프로젝트 증자, 지분 인수 자본을 합산한 금액이다.
신규 프로젝트는 총 4,054건으로 등록 자본 173.2억 달러를 유치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2.2%감소했다(프로젝트 수는 20.1% 증가). 제조·가공업이 98억 달러(56.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부동산이 36.7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신규 프로젝트 투자국별로는 싱가포르가 48.4억 달러(27.9%)로 선두를 달렸고, 중국 본토(36.4억 달러,21%), 홍콩(17.3억 달러, 10%), 일본(16.2억 달러, 9.4%), 스웨덴(10억 달러, 5.8%), 대만(9.658억 달러), 한국(8.959억 달러) 순이었다.
기존 프로젝트 증자는 1,404건에 140.7억 달러(전년 대비 0.8%↑), 외국인 지분 인수·주식 매입은 3,587건에 70.3억 달러(54.8%↑)를 기록했다. 지분 인수 중 제조·가공업이 24.3억 달러(3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외국인투자기업협회(VAFIE) 전 회장 응우옌마이(Nguyen Mai) 교수는 “세계은행(WB), IMF, ADB 등 국제기구와 다국적 기업들이 베트남의 매력과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FDI가 가속화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 다변화, 특히 제조·첨단기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베트남이 전략적 대안으로 부상한 점을 강조했다.
사빌즈의 존 캠벨(John Campbell) 산업서비스 국장은 “베트남이 양적 성장에서 규모와 질적 확대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첨단 전자제조, 산업 장비, 데이터센터 등 전략 부문에서 대규모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6년을 베트남 산업 시장의 전환점으로 전망하며, 생산 전망 개선, 투자 환경 안정, 항만·에너지·디지털 인프라 연결성 강화가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베트남 경제는 2025년 8.02% 성장하며 지난 15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2022년 8.12%에 이어). 4분기 성장률은 8.46%였다.
지속적인 FDI 유입과 질적 전환이 베트남 경제의 고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