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의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무역부-재무부 공동 조정으로 오늘 오후 3시부터 적용되는 새 가격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RON 95-III는 리터당 350동 내려 1만8560동. 2021년 2월 이후 최저가다. E5 RON 92도 200동 하락해 1만8230동. 디젤유 190동 내려 1만7060동, 등유 140동 내려 1만7550동. 중유는 60동 올라 1만3400동/kg이다.
최근 2개월간 휘발유·디젤 가격이 지속 하락하며 소비자 연료비 부담이 줄었다. 그러나 주요 유통업체들은 가격 급락으로 공급 균형과 경영 효율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산업무역부는 글로벌 유가 영향으로 설명했다. OPEC+의 1분기 생산 안정 합의 등으로 세계 연료 가격이 변동했다. RON95 평균 2.4% 내려 배럴당 72.2달러, 디젤 1.3%↓, 마주유 0.1%↓내렸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연료 가격 안정 기금은 5조 6,170억 동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중 페트롤리멕스(Petrolimex)가 3조 8,600억 동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소매 연료 시장 점유율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대 기업이다.
이 밖에도 사이공 페트로(Saigon Petro)가 3,290억 동, 군수석유공사(Military Petroleum)가 약 3,010억 동, 동탑석유가스공사(Dong Thap Oil and Gas)가 4,610억 동, 탄레수출입공사(Thanh Le Import-Export)가 3,910억 동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PVOIL은 1,380억 동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며 가장 큰 적자 규모를 보였다. 빈민 페트로(Binh Minh Petro)와 쯔엉안(Truong An) 등 다른 여러 기업들도 적자를 나타냈다.
2023년 10월 이후 기금 할당·사용 중단으로 2023년 말 대비 1만억 동 가까이 감소. 재무부는 일부 기업의 주요 유통사 지위 상실로 기금이 국고로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안정세가 지속되면 소비자 혜택이 이어지겠으나, 업체 마진 압박으로 공급 안정성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가격 하락은 운송·물류 비용 절감으로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